발탁 소식에 그룹 안팎 긍정적 반응..지역경제 큰 족적 남겨 신망도 두터워
[화이트페이퍼=김은성 기자] 하춘수(사진) 전 대구은행장이 4월 총선 대구 후보로 하마평에 올라 눈길을 끌고 있다. 출마 지역은 대구 북구 갑이 검토되고 있다. 하 전 행장이 출마해 당선되면 은행장 출신 국회의원 제 1호가 된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춘수 전 대구은행장이 최근 여권 핵심부 인사를 만나 이같은 제안을 받아 총선 출마 검토에 들어갔다.
DGB금융지주 고위관계자는 “본인이 원한 게 아니라 여당서 지역인재 발탁 필요성을 느껴 추진 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대구 북구 갑은 여당 권은희 의원의 지역구다. 여권에서는 대구에서 지명도와 명망을 가진 친박 성향의 인사를 물색한 결과 하 전 행장을 가장 적합한 인물로 보고 영입작업을 벌여왔다.
서울서 활동하던 인사들이 대구에 입성하려 하자 지역인사 발탁이 필요하다는 지역 여론에 부응하기 위해 명망 높고 인지도가 뛰어난 하춘수 전 행장을 추천했다는 후문이다.
지역사회에서는 서울 낙하산 대신 하 전 행장의 발탁을 반기고 있는 분위기다. 하 전 행장은 대구은행장 재임 시절 바자회를 개최해 지역에 기부하는 등 꾸준한 공헌 활동으로 지역 내 높은 신망을 얻고 있다.
하 전 대구은행장은 김천 출신으로 영남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지난 1971년 대구은행에 입행한 후 2009년 3월부터 2014년 3월까지 대구은행장을 맡았다. 2011년 5월부터는 DGB금융지주 회장도 겸임했다.
저작권자 © 화이트페이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