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영기 회장 "운용 잘한 공모펀드에 성과보수 도입..인력 유출 최소화 건의"
황영기 회장 "운용 잘한 공모펀드에 성과보수 도입..인력 유출 최소화 건의"
  • 이혜지 기자
  • 승인 2016.01.04 18: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화이트페이퍼=이혜지 기자] 황영기 한국금융투자협회 회장이 공모펀드 수익률이 높으면 운용사에 성과 보수를 줄 수 있도록 하자고 금융당국에 건의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성과보수를 제한하다 보니 우수 인력들이 자꾸만 사모펀드로 이탈하고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황영기 한국금융투자협회 회장은 4일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신년 기자 간담회에서 "금융위기 이후 국내 주식형 펀드를 중심으로 공모펀드 위축이 계속되고 있다"고 운을 뗐다. 곧 이어 "공모펀드에도 성과보수를 도입해 활성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황 회장은 "공모펀드에 성과보수를 도입하면 보수를 받고자 이용자 돈을 위험하게 운용할 것이라는 염려 때문에 그동안 도입이 안 됐다"며 "이런 상황이 거듭되자 우수한 펀드매니저들은 헤지펀드와 같은 사모펀드로 대거 빠져나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황 회장은 "공모펀드도 수수료를 고정한 상품과 성과보수를 활용해 탄력적으로 적용하는 상품으로 나눠 투자자가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며 "금융당국에 공식 건의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국민연금 운용을 기금형으로 바꿔야 한다는 자신의 견해도 피력했다. 황 회장은 "대다수 국민이 퇴직연금과 개인연금을 원금보장형으로 소극적으로 운용하고 있는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호주의 '슈퍼애뉴에이션'처럼 기금형으로 적극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