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급과잉 부작용 ‘적신호’ 미분양 급증..주택시장 침체 우려
공급과잉 부작용 ‘적신호’ 미분양 급증..주택시장 침체 우려
  • 유수환 기자
  • 승인 2015.12.29 17: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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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페이퍼=유수환 기자] 미분양 가구가 급증하고 있다. 지난달 전국 미분양 주택이 5만 가구에 달했다. 이는 지난 10월에 비해 50% 이상 증가한 수치다.

국토교통부는 올해 11월말 기준으로 전국 미분양 주택이 4만9724가구로 집계됐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지난 10월(3만 2221가구)과 비교해 54.3%(1만 7503가구) 늘어난 수치다.

전국 미분양 주택은 9월 3만2524가구에서 10월 3만2221가구로 약 1% 감소했다가 불과 한 달만에 급증했다. 다만 악성인 준공 후 미분양은 1만477가구로 지난 10월(1만 792가구)에 비해 2.9%(315가구) 줄었다.

최근 아파트 공급물량이 많았던 수도권에서 미분양 가구가 속출했다. 수도권의 미분양 가구수는 2만6578가구로 지난 10월에 비해 70.6%(1만1002가구) 늘었다. 지방에서도 39.1% 증가한 2만3146가구로 조사됐다.

미분양이 가장 많은 곳은 경기도 용인시다. 용인 미분양 주택은 8156가구로 전국에서 가장 많다. 이어 김포(2994가구), 화성(2746가구), 광주(1114가구) , 파주(1545가구), 평택(1040가구) 순이다. 

미국발 금리인상과 집단대출 규제강화 등으로 내년에도 미분양 수는 늘어날 것으로 전문가들은 우려하고 있다. 특히 금리가 오르면 1000조원이 넘는 가계부채가 늘어 이자부담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가계부채는 1년 새 100조원이 늘었다. 현재 국내 가계 부채 규모는 약 1200조원에 이른다. 주택시장 뿐만 아니라 거시경제에 전반적 침체를 전문가들은 우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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