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자산 집중하는 ‘외풍’ 분다..국내서 채권 2조 매수, 주식은 1조 팔아
안전자산 집중하는 ‘외풍’ 분다..국내서 채권 2조 매수, 주식은 1조 팔아
  • 이혜지 기자
  • 승인 2015.12.16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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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페이퍼=이혜지 기자] 지난달 외국인이 국내 시장에서 채권은 2조 넘게 매수하고 주식은 1조 넘게 내다판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 금리 인상이 임박하자 비교적 안전자산으로 인식된 채권에 투자금이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1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 11월 2조1230억원어치 국내 채권을 순매수했다. 지난 11월 말 기준 외국인이 보유한 국내 채권액은 102조470억원으로 전달에 비해 1090억원 증가했다.

국내 채권을 가장 많이 매수한 국적은 스위스(6880억원), 이스라엘(1730억원), 미국(1630억원) 순이었다. 국내 채권 보유액 순서는 미국(18조3400억원), 중국(16조9510억원), 룩셈부르크(12조700억원), 스위스(11조9390억원) 순이었다.

이달 국내 시장에서 2조 넘는 채권을 사들인 외국인은 주식은 같은 기간 1조1680억원어치 팔았다. 특히 올해들어 외국인은 국내 주식을 3900억원어치 순매도했다. 이달 순매도액 상위 국적은 싱가포르(3524억원), 사우디아라비아(3083억원), 캐나다(2978억원) 였다.

지난 11월 기준 외국인이 보유한 국내 주식은 430조1000억원으로 한달 전에 비해 11조7000억원 감소했다. 전체 시가총액 대비 외국인 보유 주식의 비중도 한달새 29.3%에서 28.9%로 떨어졌다.

유가 하락에 최근 국내 국고채 금리는 하락하고 있다. 수익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비교적 안전자산으로 인식되는 채권에는 외국인 투자금이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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