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덕분에?..현대차 주가 "내년까지 오른다" vs "점진 상승"
제네시스 덕분에?..현대차 주가 "내년까지 오른다" vs "점진 상승"
  • 이혜지 기자
  • 승인 2015.12.08 10: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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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차효과 국내외 수요증가 전망하면 낙관 - 판매둔화 예상땐 신중
▲ 대부분의 전문가는 현대차 주가가 내년까지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사진=네이버증권)

[화이트페이퍼=이혜지 기자] 현대자동차가 출시를 앞둔 제네시스 EQ900이 사전계약 규모만 1만대에 근접하면서 현대차 주가의 앞날에 눈길이 쏠리고 있다. 지난해 1월 최고점을 찍은 뒤 내리막 길을 타던 현대차 주가는 속시원한 반등 가속도를 보이지는 못했던 터였다. 

전문가들은 현대차 주가가 내년까지 상승할 여력이 있다고 내다봤다. 신차 효과로 내수 시장은 물론 해외 시장 수요가 살아날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특히 미국은 경기 지표도 좋아 수요가 꾸준할 것으로 전문가는 분석했다. 당연히 주가 상승 전망으로 맥이 통한다.

반면에 한시적으로 내려진 소비세 인하가 끝나고 미국 금리 인상 영향을 받게 되면 주가 상승세가 주춤거릴 수 있다는 전망도 제시되고 있다.

과연 현대자동차 주가가 더 오를 여력은 얼마나 셀까?

♦ 신차 효과-제품 라인업 성숙-미국 시장 호재 "주가 상승 기대"

가장 긍정적인 것으로는 신차 효과가 꼽힌다. HMC투자증권 이명훈 연구원은 "현대자동차 신차 반응이 좋아 실적이 돌아설 것이라는 기대감이 내년까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내수 시장, 미국 시장 모두 자동차 수요가 내년까지 지속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이 연구원은 "현대차의 올해 내수 시장은 워낙 좋았기 때문에 내년에 반작용으로 조정이 있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있는데 조정을 받더라도 내수 시장이 이미 커진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은 경기나 고용 지표가 좋고 취업자 수도 계속 늘고 있어 현대차 수요도 지속적으로 유지될 전망이라 내년까지 호실적을 기대해도 좋을 것"라고 분석했다.

현대차가 제품 라인업 증강에 성공해 대외 불확실성을 상쇄하고 남을 만큼의 경쟁력을 갖췄다는 호평도 따르고 있다. NH투자증권 조수홍 연구원은 "현대자동차는 제품 사이클이 성숙기에 진입해 제품 라인업이 좋다"고 말했다. 조 연구원은 이어 "중국 수요 둔화, 유가 하락 같은 매크로적인 불확실성을 커버할 것으로 보고 있어 주가 상승을 예측한다"고 덧붙였다. 올해가 현대차 주가 밸류에이션이 낮아진 해라면 내년에는 회복되는 추세라는 것.

현대차의 배당 확대 정책도 주가 상승에 기여할 것이란 분석도 나왔다. 이명훈 연구원은 "현대차의 배당 확대 정책은 주가를 끌어올릴 것"라고 분석했다.

환율 추이에 따라 현대차 실적이 더 좋아진다면 주가에 더욱 긍정적일 것이라는 기대감도 형성됐다. 전재천 연구원은 "환율에 따라 실적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마냥 비관하거나 낙관하는 것보다 환율 추이를 지켜보는 게 좋을 것"라고 설명했다.

♦ 금리인상·개별소비세 인하 종료 등 "현대차 상승 제한적"

반면 현대자동차 주가의 상승 여력이 제한적이란 분석도 나왔다. 

국내 개별 소비세 인하가 올해 말로 종료되고 미국이 금리 인상을 한 이후 판매가 둔화될 것으로 전문가는 전망했다. 현대자동차는 이미 비대해진 회사이기에 지난 고속 성장을 앞으로 기대하기 보다는 눈높이를 낮춰 꾸준한 주가 회복을 바라봐야 한다는 주문도 나왔다.

올해 매출을 이끌었던 일부 요인이 제거된 상황을 보면 주가가 개선되기 어렵다는 분석도 나왔다. 대신증권 전재천 연구원은 “현재 현대차는 잘 팔리는 추세지만 내년 1분기 판매량은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국내는 개별 소비세 인하가 올해 말로 종료되고 미국은 금리 인상 전에 발생한 선 수요가 인상 후 둔화될 것으로 보이는 것이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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