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경제 비관론 안녕, 미국이 도와주니까..위안화의 SDR 편입 시사점 두가지
中 경제 비관론 안녕, 미국이 도와주니까..위안화의 SDR 편입 시사점 두가지
  • 이혜지 기자
  • 승인 2015.11.30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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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페이퍼=이혜지 기자] 위안화가 SDR(국제통화기금특별인출권)에 편입되는 것이 중국 경제 비관론을 불식시킬 수 있는 신호가 된다는 전망이 나왔다. 일각에서는 위안화의 SDR 편입 과정에서 그간 보여준 미국의 공조는 앞으로 중국이 자국의 경제 문제를 해결하는 데 있어서 미국의 협조를 구할 수 있는 여지를 남겼다는 데에 의의를 두고 있다.

30일 NH투자증권 안기태 연구원은 "오는 12월에 있을 중국의 위안화가 SDR에 편입되면 중국 경제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정상화시킬 수 있을 것이다"라고 내다봤다.

위안화가 일본의 엔이나 영국의 파운드 정도로 성장할 수 있는 여지를 보여준 셈이기 때문이다. 안 연구원은 "위안화가 SDR에 편입될 수 있던 근거인 3조달러(한화 3472조5000억원)를 넘어선 외환보유고, 선진국에 비해 양호한 정부 재정능력은 중국식 자본주의가 잠재력이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분석했다.

중국은 글로벌 제조업 경기 부진을 해결하기 위해 과잉 투자의 수요처로 인프라 투자가 열악한 중앙아시아, 동남아시아 국가를 지나가는 길을 만들어야 하는 과제가 있다. 이 과정에서 미국과 해양 경계선이 맞닿아 있어 중국은 미국의 협조가 중요하다.

안기태 연구원은 "위안화 SDR 편입에 이르기까지 미국의 역할을 보면 앞으로 중국이 글로벌 제조업 경기 부진을 해결하기 위해 '일대일로'를 모색할 때 국제정치적인 이해 관계를 해소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줬다"고 풀이했다.

SDR은 IMF(국제통화기금)로부터 국제 유동성을 인출할 수 있는 권리로 현재 미국 달러, 일본 엔, 유럽 유로, 영국 파운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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