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플레 막 올랐나..소비자물가 11개월째 0%대 행진
디플레 막 올랐나..소비자물가 11개월째 0%대 행진
  • 김은성 기자
  • 승인 2015.11.03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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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페이퍼=김은성 기자]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1개월째 0%대를 기록했다. 경기침체 속에 물가가 떨어지는 디플레이션이 본격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3일 통계청이 발표한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 10월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0.9% 상승했다. 지난해 12월 0.8%를 기록한 뒤 11개월 연속 물가 상승률이 0%대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다만 10월 소비자물가상승률은 지난 9월(0.6%)에 비해 0.3%포인트 올라 지난해 11월(1.0%)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랐다. 양파와 마늘, 쇠고기 같은 농축수산물 가격이 물가 상승 폭을 견인했다. 수도권 전월세 가격과 대중교통 요금이 오른 것도 소비자물가 상승에 영향을 끼쳤다.

그러나 올해 초부터 오른 담뱃값 인상분을 제외하면 실제 물가는 지난해와 거의 변동이 없는 수준이다. 이에 따라 경기 침체 속 물가가 하락하는 디플레이션이 지속되고 있다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앞서 한국은행은 지난달 올해 물가 상승률을 사상 최저치인 0.7%로 전망했다. 한국개발연구원도 올해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0.5%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통계청이 해당 조사를 시작한 지난 1965년 후 물가 상승률이 가장 낮았던 해는 외환위기가 있었던 지난 1999년 0.8%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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