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해지는 '식탁 물가'..20년만의 엘니뇨 영향 우려
불안해지는 '식탁 물가'..20년만의 엘니뇨 영향 우려
  • 이혜지 기자
  • 승인 2015.10.14 00: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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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년 만의 엘니뇨 현상으로 인해 세계 농축산물 가격이 폭등하고 있다. (자료=뉴스1)

[화이트페이퍼=이혜지 기자] 20년 만의 엘니뇨 현상으로 인해 세계 농축산물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공급부족으로 식품시장의 수급 불안이 내년까지 커질 전망이다.

14일(현지시간) WSJ(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20년만의 엘니뇨에 따른 이상기후로 인해 설탕, 야자유와 같은 주요 식품값이 최근 3주간 폭등했다.

지난 8일 기준 유제품, 설탕, 야자유의 국제 시세는 지난달 1일 이후 각각 36%, 31%, 13.1% 급등했다.

기상 이변에 따른 공급 부족으로 인해 식품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베트남 커피·코코아협회는 심각한 가뭄으로 올해 커피 수확이 좋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태국 쌀수출협회 역시 올해 쌀 생산량이 15~20%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엘니뇨가 내년까지 지속될 것이라고 WSJ는 예측했다. IMF(국제통화기금)에 따르면 식품 가격은 보통 엘니뇨가 발생하고 1년 동안 평균 5.3% 오른다.

엘니뇨는 적도 부근 동태평양 해역의 월평균 해수면 온도가 6개월 평년에 비해 0.5도 이상 높은 상태를 의미한다. 엘니뇨가 발생하면 보통 겨울 일부지역에 가뭄이 심해지거나 폭우와 홍수가 범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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