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닭은 1000원대 인데 치킨은 2만원..20배 뻥튀긴 이유는?
생닭은 1000원대 인데 치킨은 2만원..20배 뻥튀긴 이유는?
  • 이정협 기자
  • 승인 2015.10.03 00: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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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닭 1.6kg 평균값 1627원, 8년 만에 최저..통닭은 2만원 육박

[화이트페이퍼=이정협 기자] 올해 상반기 산지 닭 값이 1600원대로 떨어졌지만 프렌차이즈 치킨 값은 2만원에 육박하고 있다. 산지 닭 값이 하락해도 치킨 가격이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것은 프랜차이즈 업체가 과도한 중간 이윤을 챙기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2일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물가감시센터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산지 닭 1.6kg짜리 평균 가격은 1627원이었다. 이는 지난해보다 12.5% 하락해 8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진 것이다.

프랜차이즈 치킨 한 마리가 평균 724g임을 감안하면 생닭 값은 1000원 안팎이라는 것이 센터의 주장이다.

하지만 프랜차이즈 업체 치킨 값은 계속 올라 2만원에 육박하고 있다. 이같은 고공행진은 프랜차이즈 업체들의 영업 마진 때문이라는 게 센터의 분석이다.

센터가 가맹점이 많은 프랜차이즈업체 치킨 8곳의 지난해 수익성을 분석한 결과 6곳의 영업이익율이 5%를 넘었다. 네네치킨은 32.2%,  BHC와 페리카나는 각각 16.9%와 8.5%였다. 같은 기간 제조업 평균 영업이익률은 4.5%다.

센터 관계자는 "본사가 가맹점에 납품하는 닭 값을 인하하지 않아 가맹점과 소비자 부담이 줄지 않고 있다"며 "본사가 합리적인 가격 정책을 마련해야 양계농가, 가맹점, 소비자 모두 상생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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