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아프리카 출신 재정 전문가 제임스 벨 영입..보잉 사장 겸 CFO, JP모건 이사 경험도
[화이트페이퍼=이혜지 기자] 애플이 설립 39년 만에 처음으로 흑인 이사를 영입했다.
2일(현지시간) 경제전문 매체 시카고 비즈니스는 애플이 전날 보잉 사장 겸 CFO(최고재무책임자)를 지낸 제임스 벨을 이사로 선임했다고 전했다. 벨은 아프리카 출신 재정 전문가다. 애플이 이사진에 흑인을 선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벨은 회계학 전공 후 지난 1972년 첨단자동화기술 기업 로크웰에 입사했다. 1996년 보잉이 로크웰의 항공우주·방위산업 부문을 인수하자 보잉맨이 됐다. 그는 2004년 보잉 CFO에 올랐다. 은퇴 후 JP모건 체이스 이사로 지냈다.
팀 쿡 애플 CEO(최고경영자)는 "벨이 보잉에서 쌓은 전문적 역량과 풍부한 경험, 리더십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흑인 민권 운동가가 이끄는 '레인보우 푸시 연합'은 성명에서 "소수계를 이사회에 포함시킨 애플의 결정을 높이 산다"며 "실리콘 밸리에 본보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화이트페이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