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정 롯데캐슬 2차 청약 1순위 마감 불투명 “중대형 미분양 우려”
운정 롯데캐슬 2차 청약 1순위 마감 불투명 “중대형 미분양 우려”
  • 유수환 기자
  • 승인 2015.09.21 12: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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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수환의 분양 돋보기] "소형대 주택형 선전, 중형대는 미분양 예상"
▲ 전문가들은 운정 롯데캐슬 파크타운 2차 1순위 청약마감에 대해 자신하지 못한다. 역세권 단지로 교통은 좋지만 아직 주변 인프라(기반시설) 형성은 부족하다는 이유에서다. 분양가도 다소 비싼 편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강남권과 떨어져 있는 것도 단점으로 꼽는다. 전문가들은 주택형에 따라 희비가 엇갈릴 것으로 예상한다. 운정 롯데캐슬 파크타운 모델하우스 현장

[화이트페이퍼=유수환 기자] 롯데건설이 경기도 파주 운정신도시에 짓는 아파트 ‘운정 롯데캐슬 파크타운 2차’가 수요자들로부터 관심을 받고 있다. 지난 18일부터 분양에 들어간 운정 롯데캐슬 파크타운 2차는 교통 호재, 운정신도시의 높은 미래가치 등이 맞물리며 수요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20일 롯데건설에 따르면 지난 18일 문을 연 모델하우스에 20일까지 사흘간 약 1만3000명이 방문객들이 다녀갔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운정 롯데캐슬 파크타운 2차 1순위 청약마감에 대해 자신하지 못하고 있다. 역세권 단지로 교통은 좋지만 아직 주변 인프라(기반시설) 형성은 부족하다는 이유에서다. 또한 분양가도 다소 비싼 편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강남권과 떨어져 있는 것도 단점으로 꼽았다.

전문가들은 주택형에 따라 희비가 엇갈릴 것으로 예상한다. 소형대 주택형(59~60㎡)에는 청약자들이 몰리겠지만 중형대 주택형(84~91㎡)은 고전할 것으로 전망한다. 1년 동안 전매제한으로 묶여있어 투자자보다는 실수요자들에게 유리할 것으로 예상한다.

전문가들은 운정 롯데캐슬 파크타운 2차는 교통여건이 우수하다고 평가한다. 인근 지역 A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오는 10월에 지하철 경의중앙선 야당역이 들어선다”며 “단지에서 지하철까지 걸어서 약 5분에서 10분 정도 걸린다. 이어 “제2자유로(연결도로)도 단지와 가깝다”며 “제2자유로를 이용하면 서울(상암동)까지 약 20~30분만에 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B공인중개업소 관계자도 “지하철 경의중앙선 야당역이 생기면 서울역까지 약 40분만에 갈 수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단지 주변에 상권이 형성되지 않은 점을 단점으로 꼽는다. 단지에서 차로 5분 거리에 이마트가 있지만 걸어서 가기엔 다소 멀다. C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아직 단지 주변에 형성된 인프라는 없다. 다만 10월에 개통될 야당역 주변이 상업지역으로 지정됐기에 입주 시기에는 자연스럽게 인프라가 구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현장을 둘러본 결과 단지 주변에 상권은 충분히 정착되지 않았다. 다만 단지 주변에 아파트촌이 형성돼 있다. 단지 가까이에 실내수영장, 유치원, 한빛중·고등학교, 와석초등학교, 지학사(출판사)가 있다. 약 72만㎡ 규모의 운정호수공원이 단지와 가까워 쾌적한 환경을 누릴 수 있다.

분양가는 주변 시세에 비해 다소 비싼 편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분양가는 59A㎡ 2억5000만~2억8200만원, 60B㎡ 2억5700만~2억8900만원, 60C㎡ 2억4900만~2억8100만원, 84A㎡ 3억3300만~3억7400만원, 84B㎡ 3억1800만~3억6900만원, 91㎡ 3억4800만~3억9900만원이다. 전문가들은 운정 롯데캐슬 파크타운 2차의 분양가가 1차보다 약간 비싸다고 설명한다.

전문가들은 운정 롯데캐슬 파크타운 2차 1순위 청약 전망에 대해 주택형에 따라 희비가 엇갈릴 것으로 이구동성으로 말한다. 소형대 주택형(59~60㎡)는 청약 수요자가 몰리겠지만 중형대 주택형(84~91㎡)은 미분양이 날 것으로 전망한다. C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30대 젊은 층 수요자가 많은 이 지역의 특성상 중형대 주택형을 찾는 이들은 생각보다 적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분양 관계자 역시 “소형대는 청약 수요자들이 많이 몰릴 것으로 보인다. 다만 중형 혹은 중대형 주택형은 쉽게 낙관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지난 4월 분양한 운정 롯데캐슬 파크타운 1차도 1순위 청약에서 미달됐다. 소형대(59~74㎡) 주택형은 1순위에 모두 마감됐지만 중형대(84㎡) 주택형은 대거 미달됐다. 59㎡는 73가구 모집에 413명 청약했다. 74㎡ 역시 168가구 모집에 168명이 신청해 청약을 마감했다. 하지만 84.75㎡는 526가구 모집에 131명만이 신청하는데 그쳤다. 84.40㎡도 273가구 모집에 75명이 청약했다. 2순위에 청약이 마감됐다. 1040가구 모집에 1783명이 몰렸다.

운정신도시에 아파트 공급이 계속 이어진다는 점도 청약의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오는 10월에 대우건설이 ‘푸르지오’를 분양한다. 현대건설도 올해 말 혹은 내년 초에 ‘힐스테이트’를 분양할 계획이다. 때문에 수요자들의 ‘주판알 튕기기’도 간과할 수 없다.

또한 1년 동안 아파트 전매 제한으로 투자보다는 실거주를 목적으로 하는 수요자들이 몰릴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한다. 

운정 롯데캐슬 파크타운 2차는 경기도 파주시 운정신도시 A27블록에 들어서는 대규모 아파트 단지다. 

오는 22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3일 1순위, 24일 2순위 청약을 받는다. 당첨자 발표는 다음달 2일이다. 모델하우스는 경기 파주시 야당동 920번지에 있다. 오는 2018년 4월 입주한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9층 11개 동과 전용면적 59~91㎡로 구성된다. 총 1169가구 규모다. 전용면적 별로는 ▲59㎡A 249가구 ▲60㎡B 210가구 ▲60㎡C 220가구 ▲84㎡A 163가구 ▲84㎡B 115가구 ▲91㎡ 212가구가 공급된다.  

발코니확장비는 ▲59A㎡ 926만원 ▲60B㎡ 873만원 ▲60C㎡ 838만원 ▲84A㎡ 1177만원 ▲84B㎡ 1100만원 ▲91㎡ 1284만원이다.

주차대수는 1가구당 1.25대다. 용적률은 208.9945%다. 전용면적 59A㎡ 주택형은 3면 개방형으로 설계된다. 주방에 펜트리 공간이 적용된다. 소형 주택형이지만 안방에 드레스룸과 샤워부스가 설치된다. 전용면적 60A~80A~91㎡는 판상형 4베이(Bay)설계가 적용된다. 특히 91㎡는 선반과 화장대, 전신거울 등을 갖춘 쇼룸형 드레스룸(확장시)이 설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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