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硏 "메르스 여파에도 2Q 서비스업 성장"..스포츠·여가업종↑
KB금융硏 "메르스 여파에도 2Q 서비스업 성장"..스포츠·여가업종↑
  • 김은성 기자
  • 승인 2015.08.19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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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페이퍼=김은성 기자]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여파에도 올해 2분기 서비스업종이 성장세를 이어갔다는 분석이 나왔다. 스포츠·여가업종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19일 KB금융지주경영연구소가 발표한 '2분기 서비스 자영업 경기동향'에 따르면 2분기 소호지수는 118.1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8.9% 상승했다. 1분기보다는 7.6% 올랐다. KB소호지수는 KB카드데이터, 소비자물가지수 등을 활용해 자영업자 경기동향을 파악할 수 있게 만든 지수다.

업종별로는 예술·스포츠·여가 지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7% 오른 138.0을 기록해 가장 가파르게 성장했다. 특히 당구장, 비디오방·게임방, 레포츠클럽은 20% 넘게 올라 3분기 연속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마이너스 성장률을 맴돌던 골프연습장도 8분기 만에 플러스 성장으로 돌아섰다.

도소매 지수는 112.1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8% 상승했다. 이 가운데 편의점은 49% 성장세를 기록했다. 1인 가구 증가와 메르스로 대형마트 대신 편의점 이용이 늘었기 때문으로 연구소는 분석했다.

숙박·음식업 지수는 130.1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5% 올랐다. 펜션·민박과 아이스크림, 패스트푸드 매출 등이 상승세를 이끌었다.

꾸준한 성장세를 유지하던 유아놀이시설은 메르스 유탄을 맞았다. 성장률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2%, 1분기보다 26.4% 떨어졌다.

병·의원을 포함한 보건분야는 101.2를 기록했다. 메르스 탓에 대형병원 방문을 꺼려 1분기보다는 2.3% 떨어졌다. 하지만 지역 병·의원 방문 증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3% 성장했다.

KB금융지주경영연구소 서정주 연구위원은 "KB소호지수, 서비스업생산지수, 카드승인금액 등의 지표 성장률을 분석한 결과 메르스로 인한 서비스 자영업 경기 영향은 일부 업종에 국한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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