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금 현물거래 올 상반기 일평균보다 29% 증가
[화이트페이퍼=이혜지 기자] 금값 하락세로 지난달 금 현물·선물 거래가 큰 폭으로 늘었다. 금값이 떨어지자 저가 매수세가 커진 것이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KRX금시장에서 거래된 금 현물의 하루 평균 거래량은 9984g으로 올해 상반기 하루 평균 거래량(7767g)에 비해 29% 늘었다.
금 선물시장인 미니금선물의 지난달 일평균 거래량은 220계약으로 올해 상반기 일평균 69계약을 220% 웃돌았다.
금값이 떨어지자 저가매수가 늘어난 데다 금을 보유한 법인들의 금 매도세가 늘어서다. 법인들의 금 매도세는 금 가치가 떨어지는 걸 막기 위한 헷지(분산) 물량이다. 국제 금값이 제조원가보다 더 떨어지면 금을 생산할 때마다 손해가 발생한다.
금값 바닥론을 지지하는 쪽은 금값이 생산단가에 가까워졌다고 주장한다. 지난 1분기 기준으로 전세계 상위 10대 금 생산업체의 생산단가는 1온스당 평균 926달러(한화 108만1105원)다.
이 가격이 저점인지에 대한 논의는 분분하다. 일각에서는 달러 강세가 이어지면 금값이 더 떨어질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국내 금값은 지난 2월초 1g당 4만5450원으로 연중 최고가를 기록하다 7월말 4만1570원까지 떨어졌다. 현재 국제 금값은 온스당 1100달러(한화 128만4250원) 밑으로 떨어진 상태다. 지난 2010년 이후 최저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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