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투잡은 한국은행, 금 투자로 1.8조원 손실
상투잡은 한국은행, 금 투자로 1.8조원 손실
  • 최현준 기자
  • 승인 2015.07.27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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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페이퍼=최현준 기자] 한국은행이 금값이 최고치를 찍었던 4년전부터 금을 사들여 지금까지 1조8000억원의 평가손실을 기록했다. 당분간 금 값은 계속 떨어질 것으로 보여 손실액은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27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박원석 의원이 한국은행으로부터 받은 '금 매입 현황'에 따르면 지난 2011년 부터 2013년까지 한국은행이 사들인 금이 매입가 대비 평균 33% 하락했다.

한국은행이 지난 2011부터 2013년까지 사들인 금 90톤의 매입가는 약 47억1000만달러다. 현시세(1온스당 1,085.5달러)를 적용한 금 90톤의 가치는 약 31억4000만달러다. 평가손실액은 매입가 대비 15억7000만달러(약 1조8000억원)에 달한다. 현시세를 적용한 금 90톤의 평가가치는 매입때 가치보다 33% 줄었다.

한국은행은 금값이 사상 최고치에 달했던 지난 2011년 40톤, 2012년 30톤, 2013년 20톤의 금을 사들였다. 이후 한국은행은 금을 매입하지 않았다. 

2006년 3월 1온스당 534달러였던 국제금값은 이후 오르기 시작해 2011년 9월 온스당 1900달러까지 올랐다. 그리고 2012년 10월부터 떨어졌다. 현재 국제금값은 미국의 금리 인상때문에 5주 연속 떨어졌다. 지난 24일 뉴욕상품거래소 기준 1온스당 1085달러까지 내려 앉았다. 2011년 1온스당 1900달러와 대비하면 절반 금액이다.

국제 원자재 가격 급락과 미국 금리인상으로 평가손실은 계속 더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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