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물가상승률은 0.7%, 체험물가는 2.5% 왜?
한은 물가상승률은 0.7%, 체험물가는 2.5% 왜?
  • 최현준 기자
  • 승인 2015.07.30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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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페이퍼=최현준 기자] 정부가 공식 발표하는 물가와 소비자가 체험하는 물가의 괴리가 여전히 크다.

소비자가 체감하는 물가상승률은 2%대를 넘었지만 정부의 공식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이번에도 0%대가 나왔다.

한국은행이 30일 발표한 '인플레이션 보고서'에 따르면 일반 소비자의 체감물가는 6월 기준 2.5%로 실제 소비자물가 상승률 (0.7%)과 큰 차이가 있다. 

한국은행은 지난 2013년부터 소비자동향조사에서 체감물가를 조사하고 있다.

체감물가와 공식물가가 크게 차이나는 것에 대해 한국은행은 "소비자들이 가격 상승에는 민감하고 가격 하락에는 둔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가격변동을 비교할때 가격 비교시점이 작년 같은 기간이 아니라 과거 가격이 낮았던 어느 때와 비교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체감물가는 지역별로도 다르다. 농산물과 석유류의 소비지출이 많은 강원도 지역 소비자가 경험하는 물가는 최근 농산물과 유류 가격 약세로 인해 상대적으로 낮다.

집세 지출이 다른 지역에 비해 월등히 높은 서울 지역 소비자가 경험하는 물가는 최근 전·월세가격 급등으로 상대적으로 높다.

한국은행은 “체감물가와 실제 물가 공식물가 상승률 간에 차이가 발생하는 것은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차이가 심하면 공식물가지수에 대한 불신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체감물가와 공식물가가 차이나는 이유에 대해 면밀히 살피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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