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세 '캐시카우' 쥔 신라·현산·한화, 매출급증 전망
면세 '캐시카우' 쥔 신라·현산·한화, 매출급증 전망
  • 김진태 기자
  • 승인 2015.07.10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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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시카우 평가받는 면세점 사업자선정..면세점시장 매년 20% 고성장
▲ 10일 면세점 사업자로 선정 된 호텔신라, 현대산업개발,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의 하반기 매출이 급증 할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호텔신라)

[화이트페이퍼=김진태 기자] 호텔신라, 현대산업개발,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의 매출이 상승곡선을 그릴 전망이다. '캐시카우'로 평가받는 면세점 사업자로 선정돼서다. 국내 면세점시장은 지난 2010년부터 매년 20%를 웃도는 높은 성장세를 잇고 있다.

10일 관세청 면세점 특허심사위원회는 서울시내 신규 면세점(대기업) 사업자로 HDC신라면세점,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를 선정했다. HDC신라면세점은 호텔신라와 현대산업개발이 참여한 컨소시엄이다.

면세사업자로 선정된 호텔신라, 현대산업개발,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의 매출 성장세가 기대된다. 면세사업은 좌판만 깔면 안정적 수입을 거둘 수 있는 '캐시카우'로 평가받고 있기 때문.

유통업계 관계자는 "면세점 사업은 국가에 내는 세금이 적다"며 "면세점 사업자로 선정 된 기업의 하반기 매출은 상반기 보다 크게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캐시카우는 매출의 큰 하락폭 없이 성장세가 지속되는 사업을 말한다.

관세청에 따르면 국내 면세점 시장은 지난 2010년 4조5000억원에서 지난해 8조3000억원 규모로 급성장했다. 매년 20%를 웃도는 고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2012년부터는 영국을 제치고 세계 1위 면세시장 국가로 등극했다. 이에 힘입어 올해는 면세시장 규모가 10조원을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유통기업의 수익도 대부분 면세점에서 나온다. 호텔신라는 올 1분기 매출 8285억원, 영업이익 336억원의 실적을 올렸다.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39.5%, 영업이익은 54.7% 증가했다. 실적 뒤에는 면세사업이 있다. 호텔신라는 지난해 면세사업 매출이 전년대비 25% 증가한 2조6121억원, 영업이익은 55% 늘어난 1489억원의 사상 최대 실적을 올렸다. 이는 지난해 호텔신라 전체 매출의 90%, 영업이익의 107%를 차지하는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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