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성인 33만명이 평균 연 114.6% 이자를 무는 불법 사금융에 내몰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는 법정 최고이자율(34.9%)의 4배에 가까운 금리다. 전체 불법 사채시장 규모는 10조5000억원 정도로 추산됐다.
6일 한국대부금융협회에 따르면 협회가 지난달 한국갤럽에 의뢰해 성인 5026명에게 '불법 사금융 이용 현황' 설문조사를 한 결과 41명(0.82%)이 "불법 사금융을 완제했거나 이용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 결과를 우리나라 20세 이상 성인 인구(통계청 5월 기준 3984만명)에 적용하면 약 33만명이 불법 사금융을 이용하고 있는 것과 마찬가지다. 불법 사채시장 규모는 10조5000억원으로 추정된다.
1인당 평균 불법 사금융 이용금액은 3209만원으로 평균금리는 연 114.6%였다. 불법 사금융의 주된 이용자는 수도권(36.5%)에 사는 40대(39.2%) 남성(76.6%)이었다. 이들은 월 소득이 100만∼300만원 미만(45.4%)인 블루칼라(36.2%) 종사자였다.
빌린 돈은 주로 사업자금(42.9%)으로 쓰였다. 이어 전월세와 병원비 등 불가피하게 큰돈이 들어갈때 사용했다는 응답이 35.9%, 빚을 갚기 위해 빌렸다는 응답이 25.2%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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