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택시에 쫓겨난 우버..세계 곳곳이 우버로 몸살
파리 택시에 쫓겨난 우버..세계 곳곳이 우버로 몸살
  • 이정협 기자
  • 승인 2015.07.04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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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논란에 휩싸인 우버가 프랑스 영업을 중단했다. 우버에 맞서 프랑스 택시기사들의 시위가 확산되고 우버 프랑스 경영자들이 구속된 데 따른 것이다.

3일(현지시간) 프랑스 일간지 르몽드 등 외신에 따르면 우버가 이날부터 스마트폰 앱으로 택시기사와 손님을 연결하는 우버팝 서비스를 중단하기로 했다.

우버 프랑스 최고경영자(CEO) 티보 심팔은 "우버 기사의  안전을 위해  우버팝 서비스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프랑스에서는 우버가 불법이다. 프랑스 정부는 우버에 영업중단을 요구하며 파리 우버 운전자들에게 벌금을 부과했다. 그러나 우버는 운전자의 벌금을 대신 내주며 파리 외 프랑스 다른 도시들로까지 서비스를 확대했다.

이에 프랑스 택시기사들이 시위로 맞서 프랑스 전역이 몸살을 앓고 있다. 우버와 일반 택시 운전사 사이 충돌이 발생해 차량 70여대가 파손됐다.

우버 프랑스는 수사도 받고 있다. 지난달 29일 파리 경찰은 티보심팔 우버프랑스 최고경영자(CEO) 등 임원진을 불법택시 영업, 문서은닉 혐의로 전격 구속했다. 우버 경영진이 구속된 적은 이번이 처음이다.

마누엘 발스 프랑스 총리는 "우버의 영업중단 결정을 환영한다"며 "기존 프랑스 택시기사들도 자체적인 서비스 개선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우버는 프랑스 뿐 아니라 전 세계에서 갈등을 일으키고 있다. 독일, 이탈리아, 네덜란드, 스페인 등은 우버에 대해 불법 결정을 내리고 영업을 중단시켰다.

지난달 28일에는 미국 우버 운전자가 승객과 말다툼을 벌이다 총격을 가해 논란이 되고 있다. 우버는 "우버운전자는 독립적 계약자로 이들 범죄에 따른 책임을 우버가 질 필요가 없다"고 밝혀 빈축을 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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