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씨티은행 마이너스 통장으로 7%대 '고금리 장사'
전북·씨티은행 마이너스 통장으로 7%대 '고금리 장사'
  • 김은성 기자
  • 승인 2015.07.01 17: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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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 오는 9월부터 마이너스 통장 금리 공시

전북·씨티 은행이 마이너스 통장으로 7%대 고금리 장사를 하고 있다. 예금금리가 역대 최저치로 떨어졌지만 마이너스 통장금리는 떨어지지 않고 있다.

1일 국회 정무위원회 신학용 의원(새정치연합)이 발표한 ‘은행별 마이너스통장 평균금리’ 자료에 따르면 은행 17곳 가운데 전북은행의 마이너스 통장 평균 금리가 연 7.66%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외국계 씨티은행이 연 7.39%, SC은행이 6.59%로 조사됐다.

5대 시중은행에서는 국민은행이 평균 4.81%로 가장 높았다. 이어 우리은행 4.33%, 하나은행 4.22%, 신한은행 4.17%, NH농협은행 4.16% 순으로 집계됐다. 올해 1분기 은행 17곳의 신규대출 기준 마이너스 통장 평균 금리는 5.26%였다.

은행의 기준금리는 최저 수준으로 내려갔지만 마이너스 통장금리 인하는 외면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마이너스 통장도 일반 신용대출처럼 개인 신용등급에 따라 가산금리가 책정된다. 하지만 은행별로 금리가 제각각인 이유를 소비자가 알기 어렵다.

신학용 의원은 "은행이 자율적으로 금리를 정하는 것에 문제 삼는 것이 아니다"며 "하지만 소비자가 금리 적용 기준을 잘 알지 못하는 상황에서 일부 은행이 폭리를 취하고 있는 건 아닌지 점검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금융감독원은 일반 신용대출과 별도로 분류돼 공시되지 않는 마이너스 통장금리를 오는 9월부터 은행연합회를 통해 공시하도록 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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