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많던 저축은행 적금 '연 이자 2%' 재테크 매력 '뚝'
인기많던 저축은행 적금 '연 이자 2%' 재테크 매력 '뚝'
  • 김태구 기자
  • 승인 2015.05.07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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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고금리는 옛말...시중은행 금리와 별 차이 없어

[화이트페이퍼=김태구 기자] 저축은행 정기적금이 재테크 수단으로 인기를 끌던 시절이 지났다. 연 10%에 육박하던 정기적금 금리는 이제 연 2.91%로 떨어졌다. 시중은행의 평균 적금금리 2.00%와 비슷한 수준까지 내려 앉았다. 기준금리에 비해 4배 이상 빠른 폭으로 금리가 떨어진 때문이다.

7일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79개 저축은행의 1년 만기 정기적금의 기본금리는 이날 기준 연 1.5~3.8%를 기록했다. 이는 5년전 금리(연 3.5~6%)에 비해 2%포인트 이상 낮아진 수치다.

우대금리를 적용해도 서울 웰컴저축은행의 연 7.8%가 최고다. 5년 전에는 솔로몬·W저축은행 등이 연 9.5~10%의 금리를 제공했다.

저축은행의 적금금리는 기준금리에 비해 4배 이상 빠른 속도로 줄었다. 최근 5년간 기준금리는 2.25%에서 1.75%까지 0.5%포인트 하락했다. 반면 저축은행의 정기적금 기본금리 인하폭은 2%포인트가 넘는다.

저축은행의 적금금리가 폭락한 이유는 부실 저축은행 구조조정과 경기침체로 인한 대출부진 등이 꼽힌다. 연 8%이상 이자를 주던 솔로몬·부산·미래저축은행은 2011년부터 퇴출됐다.

최근 5년간 경기가 위축되자 저축은행의 주력 여신 상품인 중소기업 대출도 감소했다. 한 금융지주계열 저축은행 한 관계자는 “2010년 기업과 개인대출 비중이 8대 2였던 것이 최근 5대 5 정도로 비슷해 졌다”며 “그만큼 기업 부분의 대출이 줄었다는 의미다”고 밝혔다.

저축은행중앙회 이상훈 공보팀장은 “2011년부터 부실 저축은행이 퇴출되면서부터 더 이상 고금리를 소비자에게 제공하는 시절은 지났다”며 “과거 재테크 상품으로 인기를 끌던 저축은행 정기적금 금리가 낮아진 데는 기준금리 인하 영향도 있겠지만 경기불황으로 인한 수익률 감소가 더 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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