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끌던 저축은행 적금금리도 ‘빈익빈 부익부’
인기끌던 저축은행 적금금리도 ‘빈익빈 부익부’
  • 김태구 기자
  • 승인 2015.05.07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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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컴 7.8% 삼보 1.5%…경영실적 따라 6%포인트 이상 차이
▲ 웰컴저축은행과 삼보상호저축은행의 정기적금 금리 차이가 6%포인트 이상 차이가 나고 있다.

[화이트페이퍼=김태구 기자] 저축은행간 예금 이자의 차이가 크게 벌어지고 있다. 목돈을 저축은행에 맡기려는 사람들은 주의가 필요한 셈이다.

7일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웰컴저축은행은 기초생활수급자 등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연 최고 7.8%의 ‘디딤돌적금’을 운영하고 있다.

또 일반인을 대상으로도 연 최고 6.5% ‘누구나우대적금’을 선보이고 있다. 이는 저축은행 가운데 가장 이자율이다.

반면 삼보상호저축은행의 정기적금의 금리는 연 1.5%에 그친다.

매달 30만원씩 적금을 든다고 가정하면 두 은행간 연간 이자는 22만6000원의 차이가 난다. 웰컴저축은행의 디딤돌적금에선 연간 28만원의 이자가 발생하는 반면 삼보상호저축은행에선 1년 이자가 5만4000원 밖에 생기지 않는다.

이처럼 은행간 금리차가 큰 것은 은행간 경영실적 차이 때문으로 분석된다. 특히 저금리로 인해 자금 차입 능력에 따라 이자 차이가 크게 벌어지고 있다는 것이 저축은행 업계의 설명이다.

저축은행중앙회 이상훈 공보팀장은 “저금리와 경기 불황으로 대부분의 저축은행이 경영상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회사 실적의 차이에 따라 금리 차이가 크게 벌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웰컴저축은행은 지난해 하반기 514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이에 따라 총자산도 전년 대비 2000억원 증가한 7417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삼보저축은행 지난 하반기 6억5900만원을 영업적자를 냈다. 총 자산도 전년에 비해 67억6600만원 감소한 304억3400만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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