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아이폰 등 모바일에 광고차단..구글 광고 타격 불가피
애플, 아이폰 등 모바일에 광고차단..구글 광고 타격 불가피
  • 이현지 기자
  • 승인 2015.06.13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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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모바일 운영체제 iOS9에 아이폰, 아이패드에서 광고를 차단할 수 있는 기능이 추가된다. 이를 두고 모바일 광고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구글을 견제하기 위한 조치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지난 9일(현지시간) 애플은 ‘세계개발자회의 2015’에서 iOS9에 탑재된 다양한 기능들을 소개했다. 하지만 당시는 애플 웹브라우저 사파리 광고 차단 기능은 소개하지 않았다.

이 기능은 데스크톱, 노트북용 사파리 브라우저에 이미 탑재된 기능이다. 이미지, 리소스, 팝업, 쿠기 등 사용자가 원치 않는 콘텐츠를 차단할 수 있다. 이 기능을 모바일 기기로 확대 적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

일각에서는 콘텐츠 차단 기능이 경쟁사인 구글을 겨냥한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구글 모바일 검색 광고 매출 75% 정도는 애플 iOS에서 나오고 있기 때이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최근 프리이버시 조사업체 에픽이 주관한 한 행사에서 “많은 IT기업들이 개인 정보를 이용해 돈을 벌려고 하는데 이는 잘못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애플이 모바일 사파리에서 광고를 차단하면 구글 모바일 광고 매출 타격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또 온라인 마케터의 광고 집행도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시장조사업체 E마켓터가 추정한 올해 모바일 광고시장은 690억달러(원화 76조7000억원)에 이른다.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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