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티즌 93% "메르스 정부 대응 못 믿는다 "..WHO와 협력해야
네티즌 93% "메르스 정부 대응 못 믿는다 "..WHO와 협력해야
  • 김원석 기자
  • 승인 2015.06.03 13:12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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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페이퍼 메르스 대응 실시간 설문조사, 5%는 국제사회와 협력에도 부정적
▲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이 메르스 대책을 발표한 뒤 고개를 떨구고 있다.

네티즌 10명 중 9명은 보건 당국의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대응 태도를 신뢰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네티즌들은 메르스 차단을 위해 하루 속히 WHO(세계보건기구)와 같은 국제사회와 협력할 것을 요구했다.

화이트페이퍼가 지난 2일 오전부터 3일 오후까지 이틀간 네티즌 284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한 결과 93%인 265명은 메르스에 대해 "보건당국을 믿을 수 없다"고 답했다.

이들은 메르스 대처를 보건 당국에 맡기는 대신 "WHO와 같은 국제사회와 협력해 빨리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무 부처인 보건복지부의 메르스 대응 지시를 믿고 따라야 한다고 답변한 사람은 단 한명도 없었다.

응답자 가운데 5%는 국제사회와 협력도 기대하지 않았다. 이들은 "안전한 나라로 피할수만 있다면 그렇게 하고 싶다"고 답했다. 일단 보건당국의 지시에 따르고 추후 책임소재를 가려 엄벌에 처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1%에 그쳤다.

메르스 확진환자는 현재 5명 추가로 확인돼 전체 환자수가 30명으로 늘었다. 이 가운데 4명은 지난달 첫번째 메르스 환자와 같은 병동에 입원하거나 병문안을 갔다가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 중 3명은 남성으로 40~50대였다. 나머지 1명은 여성으로 77세였다.

나머지 1명의 환자는 3차 감염을 일으킨 16번 확진자와 지난달 22~28일 같은 병실에 입원했다가 3차 감염을 당했다. 60세 남성이다. 복지부는 "지역 사회가 아닌 의료기관 안에서 감염된 사례로 아직 지역 사회로 확산되지는 않고 있다"고 전했다.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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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체이탈 정부 2015-06-04 08:50:22
박근혜 대통령이 이렇게 말했다고 합니다. "그동안의 문제점들에 대해, 또 국민의 불안함 속에서 어떻게 확실하게 대처 방안을 마련할지 이런 것을 정부가 밝혀야 한다"라고요. 그런데 대통령이 행정부의 수반, 즉 정부의 최고 우두머리라는 것을 모르는 모양입니다. 자신에게 자신이 밝혀야 한다고 하는 모양새. 이를 유체이탈화법이라고 하죠...어제 그렇게 꾸짖었다네요. 정부가 대응을 못하고 있다고요. 자신이 누구인지 모르는 발언이죠. 알면서도 모른 척 이렇게 말하고 있는 것이라면 인격장애자, 모르고 그러고 있다면 멍청한 것이죠...

국민 2015-06-03 14:54:16
93%가 정부를 못 믿는다? 100% 아닐까요? 도대체 보여준 게 있어야지. 세월호에 단통법, 백수오 파동, 원천징수...뭐 도대체 제대로 하는 게 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