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증권, 나신평 신용등급 '-AA·안정적'
메리츠증권, 나신평 신용등급 '-AA·안정적'
  • 고수아 기자
  • 승인 2023.11.27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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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메리츠증권
사진=메리츠증권

[화이트페이퍼=고수아 기자] 메리츠증권은 최근 나이스신용평가로부터 '-AA(안정적)' 신용등급을 부여받았다고 27일 밝혔다.

메리츠증권의 제2311-2, 2311-3회 선순위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은 지난 21일 해당 신평사로부터 'AA-/Stable(안정적)'을 받았다.

'안정적' 등급전망은 메리츠증권의 양호한 수익성이 지속되고 전반적인 위험수준이 관리돼 현 수준의 재무안정성이 유지될 것으로 예상되는 점 등을 고려한 것이다. 

메리츠증권은 메리츠금융그룹에 속한 국내 대형 증권사로 지난 9월 말 별도기준 자기자본은 5조5005억원 규모다. 

위탁매매 부문의 사업규모는 크지 않은 가운데 부동산금융 등 IB부문에서의 우수한 경쟁지위를 기반으로 최근 수년간 업계 평균을 상회하는 매우 우수한 수익성을 기록해왔다고 평가된다.

메리츠증권의 순영업수익 기준 시장점유율(위탁매매, 자산관리, IB 부문을 합산)은 2021년 6.5%, 2022년 10.5%, 2023년 1~6월 5.5%로 집계됐다.

지난해의 경우 증권업 전반 실적이 부진했던 가운데 메리츠증권의 경우 해외 담보물 매각 등 일회성수익이 반영돼 시장지위가 향상됐다.

나신평은 "2023년에는 IB부문 수수료수익 감소와 이자비용 증가, 대손비용 등으로 3분기 누적순이익은 3246억원, ROA 1.0%로 전년 동기 대비 저하됐다"고 덧붙였다.

메리츠증권은 자산건전성이 저하된 가운데 부동산 관련 익스포저와 전체 우발부채 및 대출자산 중 해외 대체투자가 30% 내외인 점이 부담요인으로 지목됐다. 

지난 9월 말 기준 메리츠증권의 우발부채는 5조3815억원으로 자기자본 대비 우발부채 비율은 97.8%다.

우발부채는 작년 말 4조5624억원(비율 84.9%)에서 증가, 자기자본 대비 우발부채 규모가 초대형사 Peer(피어) 평균인 52.7%(6월 말 기준)을 상회하고 있다. 

나신평은 "메리츠증권의 국내외 부동산 관련 대출규모도 2023년 3분기 중 늘어나 9월 말 기준 약 1조7000억원 수준이며, 부동산펀드 투자분 등을 포함한 전반적인 부동산 관련 익스포져 규모가 여전히 큰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자기자본 대비 우발부채 비율이 100%를 지속적으로 상회할 것으로 전망되는 경우 등급하향을 검토할 예정"이라며 "사업기반 확대 및 수익구조 다변화 등 경쟁지위 변동과 재무안정성 변화 여부에 대해 모니터링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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