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 1분기도 성장 기조…2분기 블록체인 게임 본격화
카카오게임즈, 1분기도 성장 기조…2분기 블록체인 게임 본격화
  • 최창민 기자
  • 승인 2023.04.07 17: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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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딘·우마무스메·아키에이지워 연이은 흥행
신작 출시에 마케팅비 증가 전망…수익은 방어할 듯
2분기 '보라배틀', 블록체인 게임 전면에
사진=
사진=카카오게임즈

[화이트페이퍼=최창민 기자] 카카오게임즈가 올해 1분기 매출액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출시 3년 차에 접어든 '오딘'과 '우마무스메'가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오고 있고 1분기 선보인 '아키에이지 워'가 초반 흥행에 성공하면서다. 1분기 영업이익은 다소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지만 수익 악화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 매출액 7%대 성장…영업익은 대폭 줄 듯

7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시장에서는 카카오게임즈가 올해 매출액 2869억원, 영업이익 327억원의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7.73% 증가한 수준이고 영업이익은 22.26% 감소한 규모다.

매출은 '오딘:발할라 라이징'과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의 성장세에 힘입어 전 분기(2357억원) 대비로도 증가할 전망이다. 이와 함께 1분기 선보인 수집형 RPG '에버소울'과 '아키에이지 워'의 초기 흥행이 성공한 덕도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PC MMORPG ‘아키에이지’ IP를 활용한 상반기 최대작 '아키에이지 워'는 지난달 21일 정식 출시 5시간 만에 애플 앱스토어 매출 순위와 인기 순위에서 각각 1위에 오르는 등 이용자들과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이날 기준 '아키에이지 워'는 애플 앱스토어 매출 1위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도 매출 3위를 유지하고 있다. 정의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모바일 MMORPG 게임 유저 층을 고려했을 때 2분기 일매출 순위는 5~10위권을 전망한다"라고 분석했다.

■ 매출 하향·신작 마케팅에 영업익↓

1분기 카카오게임즈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오딘', '우마무스메' 등 기존 게임의 매출 하향 안정화, 연이은 신작 출시에 따른 마케팅비 증가 등으로 인한 자연 감소다. 정 연구원은 "오딘의 경우 지난해 4분기 공성전 업데이트 이후 유저 트래픽이 유지됐으나 1분기 대규모 업데이트 부재로 일매출이 전 분기 대비 감소했다"며 "우마무스메는 4분기 반주년 이벤트가 좋은 평가를 받았음에도 1분기 매출순 위는 다시 하락한 모습을 보였다"라고 설명했다.

다만 마케팅비 증가세가 수익성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게임즈는 지난해 영업비용으로 9700억원을 지출했는데 이 가운데 마케팅 용도로 사용한 금액은 713억원이다. 인건비, 지급수수료, 유무형자산 등 상각비, 기타를 포함한 전체 영업비용 가운데 가장 적은 수준이다. 전년 대비 규모도 10.1% 줄었다. 통상 신작 게임 1개 마케팅에 수백억원에서 많게는 1000억원 이상을 쏟아붓는 게임사들 대비로도 상당히 낮은 수준이다.

한편 카카오게임즈는 자회사 메타보라에서 선보이는 '보라배틀'로 블록체인 게임 사업을 본격화할 전망이다. '보라배틀'은 퍼즐, 카드, 보드, 레이싱 등 다양한 장르의 게임으로 전 세계 이용자와 경쟁하는 PvP 배틀 기반 멀티 게임 플랫폼이다. 올해 2분기 출시를 앞두고 있다. 이용자들은 인게임 재화 ‘젬(GEM)’을 활용해 게임에서 얻은 상금을 보라 포탈에서 토큰과 교환,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 보라배틀 프로젝트에는 넵튠과 메타보라, 모비릭스가 참여 중이다. 메타보라는 블록체인 기술 인프라를 지원하고 있다. 보라배틀 공식 트위터는 지난달에만 3개의 게임을 예고하는 등 출시 막바지 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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