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 신호탄 쐈다…쌍용차, 진짜 SUV '토레스'로 시장 제패 예고
부활 신호탄 쐈다…쌍용차, 진짜 SUV '토레스'로 시장 제패 예고
  • 최창민 기자
  • 승인 2022.07.05 20: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The Real is Back"…정통 SUV 부활하나
힘·볼륨·강인함…강력한 전후면 외관
골프백 4개+보스턴백 4개에 여행용 캐리어까지
2열 폴딩 시 수납공간 1662ℓ
정용원 쌍용자동차 관리인이 5일 인천 영종도 네스트호텔에서 열린 ‘토레스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사진=쌍용자동차)

[화이트페이퍼=최창민 기자] “쌍용자동차가 걸어온 길이 대한민국 SUV의 역사가 됐듯이, 이 땅에 SUV의 새 길을 열어갈 쌍용자동차가 세상에 없던 SUV ‘토레스’를 통해 새롭게, 쌍용자동차답게, 또 한 번 역사를 써 내려갈 것이다”

정용원 쌍용차 관리인은 5일 열린 ‘토레스(TORRES)’ 신차 발표회에서 잔뜩 상기된 얼굴로 이같이 말했다.

쌍용차가 4년 만에 신차를 내놨다. 국내 SUV 시장을 개척한 쌍용차가 두 차례의 법정관리를 거치면서도 신차에 대한 의지를 굳게 밀어붙인 결과다. 쌍용차는 'The Real is Back'(진짜가 돌아왔다)을 슬로건으로 걸고 새롭게 출시한 '토레스'에 명운을 걸었다.

■ 신차 발표회 열어…KG그룹 회장 등 방문

쌍용차는 5일 인천 영종도 네스트호텔에서 신형 SUV '토레스' 미디어 쇼케이스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정용원 관리인과 선목래 노조위원장 등 임직원과 내외신 기자를 비롯해 협력사 대표, 대리점 대표 등 300여명이 자리했다. 쌍용차의 최종 인수예정자로 선정된 KG그룹 곽재선 회장과 그룹 관계자들도 참석해 쌍용차의 신차 출시를 축하했다.

쌍용차가 새롭게 선보이는 '토레스'는 정통 SUV를 고수하면서도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한 '레트로' SUV다. 쌍용차는 세분화된 SUV 시장에서 토레스가 준중형과 중형 SUV를 넘나드는 차급으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할 것으로 자신했다.

차명으로 채택된 '토레스'는 남미 파타고니아 남부의 ‘토레스 델 파이네 국립공원’에서 따왔다. 지구상에 마지막 남은 절경으로 꼽히는 곳이다. 쌍용차는 "광활한 대자연의 경이로움과 생물 다양성 보존 등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간직한 토레스를 경험하는 것과 같은 모험과 도전 정신, 자유로운 라이프 스타일의 가치를 구현하고 꿈꿔왔던 자신의 열망을 실현해 줄 수 있는 정통 SUV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토레스의 슬로건은 'Adventurous'다. 직역하면 ‘모험심이 강한’, ‘모험을 즐기는’을 뜻한다.

토레스의 디자인 철학은 'Powered by Toughness'다. 기존 SUV와 차별화된 강인하면서 자유로운 삶과 도전적 모험을 즐기는 ‘SUV다움’을 직관적으로 느낄 수 있게 헸다는 설명이다.

■ 슬로건 'Adventurous'…강한 외관 디자인

토레스의 외관은 디자인 철학에 충실하다. 힘, 볼륨, 강인함 등의 수식어가 잘 어울린다.

눈에 띄는 곳은 단연 전면이다. 전면부는 힘 있는 라인과 풍부한 볼륨감이 만들어낸 조형미에 강인하고 디테일한 선의 연결이 쌍용차가 추구하는 정통 SUV 이미지를 내뿜는다. 짧고 반복적인 세로격자 모형의 버티컬 타입 라디에이터 그릴과 스키드 플레이트 일체형 범퍼는 강인하고 와일드한 아우라를 풍긴다. 라디에이터 그릴과 이어지는 아웃터 렌즈 클린 타입 LED 헤드램프는 북두칠성을 모티브로 했다.

보닛에도 힘이 실렸다. 볼륨을 강조한 굵은 선의 보닛 캐릭터 라인은 전면의 강인함을 배가시킨다. 보닛에 적용된 가니쉬는 고프로, 차량 보호 장비 등 야외 활동에 적합하다. 라디에이터그릴 양측에 자리한 큼직한 '웰 밸런스드' 안개등은 하체까지 연결됐다. 튼튼한 안정감을 몸소 표현하는 모습을 갖췄다.

쌍용차 신형 SUV '토레스' (사진=쌍용자동차)

후면에서는 듬직한 상남자 같은 기운이 느껴진다. 스페어 타이어를 형상화한 핵사곤 타입의 리어 가니쉬와 리어 LED 콤비네이션 램프가 적용돼 정통 SUV의 모양새를 충분히 반영했다.

후면의 램프도 한눈에 들어온다. 제동등은 태극기의 건∙곤∙감∙리 가운데 ‘리’의 문양이 반영됐다. 토레스가 한국 정통 SUV 대표 모델이며 쌍용차가 한국 자동차 회사임을 상징한 것이라고 쌍용차는 강조했다. 이와 함께 트렁크 도어의 테일게이트 리어렛치를 우측면으로 배치해 전통적인 형태의 SUV 이미지를 배가했다. 후미등인 '와이드 하이 마운티드 스탑 램프'는 후면 추종 차량의 시인성과 안전까지 배려했다.

■ SUV 최대장점인 수납공간에 충실

토레스의 내부는 역동적인 외관에 걸맞은 모습이다. 직선형의 운전석 공간은 강인함과 함께 편안함을 느낄 수 있도록 슬림&와이드 콘셉트로 제작됐다. 또 대시보드를 얇게 디자인해 승객이 탁 트인 전방 시야를 확보할 수 있게 했다. 대자연의 풍경을 한눈에 담을 수 있는 것은 덤이다.

특히 돋보이는 점은 SUV 강점인 수납공간이다.

토레스는 골프백 4개와 보스턴백(여행용 손가방) 4개를 수납하고도 여행용 캐리어를 추가로 적재할 수 있는 여유로운 703ℓ(VDA213 기준/T5트림 839ℓ)의 공간을 자랑한다. 2열 폴딩 시 1662ℓ 대용량 적재가 가능해 캠핑과 차박 등 레저 활동에도 뛰어난 공간 활용성을 자랑한다. 러기지 트레이는 파티션 구획에 여유를 줬다. 운전석과 조수석 도어 맵포켓에는 각각 1.5ℓ와 0.7ℓ의 물병을 넣을 수 있는 트레이가 자리한다. 뒷좌석에도 좌석당 1.5ℓ 넣을 수 있다. 이 밖에도 센터콘솔, 컵홀더, 프론트 사이드 보관함 등 실내 곳곳에 다양한 수납공간을 뒀다.

쌍용차 신형 SUV '토레스' (사진=쌍용자동차)

토레스의 심장인 파워트레인은 다운사이징 트렌드에 편승했다. 친환경 1.5ℓ 터보 가솔린 엔진(e-XGDi150T)과 3세대 아이신 6단 자동변속기가 적용됐다. 최대 토크 28.6kg·m, 최고 출력 170마력이다. 연비는 복합연비 기준 11.2km/ℓ(2WD)다. 제3종 저공해자동차 인증으로 혼잡 통행료와 공영∙공항 주차장 이용료의 50~60%를 감면받을 수 있다.

이 밖에도 신호대기 등 정차 상황에서 엔진을 일시적으로 정지해 연비를 높이는 공회전 제한시스템(ISG, Idle Stop&Go), 능동형 주행 안전 보조기술인 인텔리전트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IACC), 파사이드 에어백·운전석 무릎 에어백 등을 포함한 8에어백 등 안전·편의사양과 AI 기반 첨단 커넥티드카 시스템 인포콘(INFOCONN), 3분할 와이드 디지털 클러스터, 8인치 버튼리스 디지털 통합 컨트롤 등 엔터테인먼트 시스템이 탑재됐다.

토레스의 판매 가격은 개별소비세 인하 기준으로 ▲T5 2740만원 ▲T7 3020만원이다.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