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서초·노원 전셋값 상승폭 축소 계속…하락 신호탄?
강남·서초·노원 전셋값 상승폭 축소 계속…하락 신호탄?
  • 최창민 기자
  • 승인 2021.10.08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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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서초 3주 연속 오름폭 축소…노원은 5주 연속↓
경기·인천은 대체로 확대돼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최창민 기자] 이번 주 수도권 아파트 전셋값 상승률이 지난주보다 확대된 가운데 서울은 전주와 동일한 상승률을 나타냈다. '강남 3구'의 강남·서초구와 노·도·강(노원·도봉·강북) 지역의 노원구 등에서 오름폭 축소가 수 주째 이어지는 모습도 관찰됐다.

7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10월 첫째 주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을 보면 수도권 아파트 전셋값 상승률은 0.24%로 전주(0.21%) 대비 오름폭이 확대된 가운데 서울(0.14%)은 지난주와 같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 강남 지역별로 차이 커…강북은 일부만 올라

강남권역에서는 아파트 전셋값 상승률이 구별로 혼조세를 나타냈다. 양천구(0.14%→0.12%), 구로구(0.12%→0.11%), 관악구(0.10%→0.08%), 서초구(0.15%→0.12%), 강남구(0.16%→0.15%) 등은 오름폭이 줄었고 금천구(0.15%→0.18%), 송파구(0.06%→0.11%) 등은 확대됐다.

강남 3구에서는 강남구와 서초구의 전셋값 상승률이 3주 연속으로 축소된 반면, 송파구는 전주 대비 상승 폭이 크게 확대됐다. 주로 잠실동과 신천동 대단지, 장지동 준신축 위주로 전셋값이 올랐다.

강북권역에서는 성동구(0.13%→0.14%), 강북구(0.10%→0.11%), 도봉구(0.12%→0.14%)를 제외한 전역에서 전셋값 오름폭이 줄거나 전주와 같은 상승률을 보였다. 특히 강북 대장주 지역 가운데 하나인 노원구(0.18%→0.16%)는 지난달 첫째 주부터 상승률이 떨어지기 시작해 5주 연속 상승 폭이 줄었다.

전주와 동일한 오름세를 이어간 지역 가운데 마포구(0.19%)는 아현동 인기 단지와 성산동 구축 위주로, 중구(0.19%)는 신당동과 황학동 역세권을 중심으로 전셋값이 올랐다. 은평구(0.17%)는 불광동과 녹번동 준신축 위주로 상승했다.

한국부동산원은 "교통·정주 환경이 양호한 단지 위주로 상승세가 지속됐으나, 단기 급등한 일부 단지는 매물이 누적되고 상승 폭이 축소되는 등 지역별 차이를 보이며 지난주 상승 폭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 경기·인천 상승폭↑…외곽으로 쏠리는 눈

서울은 아파트 전셋값 상승률이 대체로 전주와 동일하거나 일부 지역에서 줄어든 반면, 인천과 경기 등 서울 밖 수도권 지역은 상승 폭이 크게 확대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경기권역은 상승률이 전주 대비 0.04%포인트 오른 0.28%를 기록하면서 2주 연속 이어갔던 상승률 축소분을 되찾은 모습이다.

경기에서는 양주(0.50%→0.57%), 안성(0.29%→0.47%), 남양주(0.32%→0.37%), 용인(0.13%→0.23%), 수원(0.17%→0.24%), 화성(0.19%→0.24%), 평택(0.08%→0.34%), 의정부(0.11%→0.21%) 등으로 나타나면서 0.05% 이상으로 상승 폭이 확대된 지역이 다수 관찰됐다.

양주에서는 정주 여건이 양호한 산북동과 덕계·옥정동 위주로 아파트 전셋값이 올랐고 안성은 공도읍을 비롯해 교통 환경이 양호한 지역을 중심으로 전셋값이 올랐다. 남양주는 금곡동 등 대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올해 들어 누적 상승률 23.61%를 기록하면서 경기에서 가장 높은 상승세를 보이고 잇는 시흥(0.50%→0.53%)은 은계지구 신축과 역세권을 중심으로 전셋값이 뛰었다.

광주(0.28%→0.15%)는 오름폭이 큰 폭으로 축소되면서 8월 첫째 주(0.12%) 수준으로 내려갔다.

인천은 지난주 대비 상승률이 0.03%포인트 확대된 0.30%를 기록했다. 상승 폭이 줄어든 동구(0.18%→0.11%)를 제외한 중구(0.02%→0.03%), 연수구(0.59%→0.62%), 남동구(0.20%→0.27%), 부평구(0.24%→0.27%), 계양구(0.26%→0.32%), 서구(0.14%→0.15%) 등 전역에서 오름폭이 확대된 모습이다. 미추홀구(0.35%→0.35%)는 전주와 같은 상승률을 보였다.

연수구는 주거 환경이 양호한 송도신도시 신축 단지 위주로, 미추홀구는 도화동 중저가 구축과 용현동 대단지 등에서 아파트 전셋값이 올랐다. 계양구는 서울 접근성이 양호한 병방동과 임학동이 전셋값을 밀어 올렸다. 남동구는 논현·간석동 중소형 위주로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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