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도 휴업 결정…車 반도체 시급
현대차도 휴업 결정…車 반도체 시급
  • 최창민 기자
  • 승인 2021.03.31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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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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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페이퍼=최창민 기자] 제너럴모터스(GM), 포드, 도요타 등 글로벌 자동차 업계가 차량용 반도체 수급 문제로 감산에 돌입한 가운데 현대자동차도 타격을 받게 됐다.

31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울산1공장이 부품 수급 문제로 4월 7일부터 14일까지 휴업에 들어간다. 울산1공장에서는 코나와 현대차의 첫 전용 전기차인 아이오닉 5를 생산하고 있다.

현대차는 이번 휴업에 대해 코나는 전방 카메라 반도체, 아이오닉 5는 PE모듈 수급 차질이 각각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PE모듈은 전기차의 모터, 인버터 감속기 등 구동 부품 모듈로 내연기관차의 파워트레인에 해당한다.

앞서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지난 24일 현대차가 지난해 반도체 재고를 많이 확보해 둔 덕에 현재까지 버틸 수 있었지만, 4월부터는 생산이 중단될 위기에 처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현대차는 매주 단위로 반도체 재고를 점검하고 직접 반도체 메이커와 차량용 반도체 물량을 확보하기 위한 협상에 나서고 있다.

재고가 부족한 반도체가 들어가는 차량의 생산을 줄이고, 인기 차종 중심으로 생산 라인을 가동하는 등 생산 계획을 조절하고 있지만 확보해둔 재고도 점점 소진되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현대차의 올해 야심작인 아이오닉 5마저 아이오닉 5 구동 모터를 생산하는 현대모비스 설비 일부에 문제가 발생해 당초 계획된 물량이 공급되지 않으며 생산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이에 따라 현대차는 다음 달 아이오닉 5 생산 계획을 대폭 줄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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