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창수 전경련 회장 6연임…"전경련 60주년, 모든 것 쇄신하겠다"
허창수 전경련 회장 6연임…"전경련 60주년, 모든 것 쇄신하겠다"
  • 최창민 기자
  • 승인 2021.02.26 14: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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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이 26일 전경련회관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제60회 정기총회'에 참석해 취임사를 하고 있다. (사진=전국경제인연합회)

[화이트페이퍼=최창민 기자] 전국경제인연합회는 26일 전경련회관 컨퍼런스센터에서 제60회 정기 총회를 열고 허창수 현 회장을 제38대 전경련 회장으로 선임하는 안건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허 회장은 이날 취임사에서 “잠재성장률이 낮아지고 저출산·고령화가 심화되면서 이 땅에 도전과 희망에 대한 이야기는 사라져만 간다”며 “무기력한 경제상황을 반전시킬 수 있는 주인공은 바로 우리 기업”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기업들이 더 많은 일자리와 투자로 사업보국을 실천할 수 있도록 든든한 동반자가 되겠다”고 말했다.

허 회장은 또 “올해는 전경련 창립 60주년을 맞는 뜻깊은 해”라며 “새로운 경제 성장의 신화를 쓰는데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또 전경련에 대한 변화와 혁신을 적극 추진하겠다면서 “재창립의 마음으로 모든 것을 쇄신해 나가겠다”고 부연했다.

전경련은 “지금과 같이 급변하는 경제환경에서는 풍부한 경험과 혜안을 가진 리더가 재계의 중심을 잡아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며 “덕망 높은 허창수 회장이 최적임자라는데 뜻이 모아졌다”고 추대 배경을 설명했다.

이와 별도로 전경련은 이날 올해 '3대 중점사업 방향'에 ▲기업의 사회적 가치 제고 ▲기업가 정신 르네상스 구현 ▲한국 경제 구조개혁 비전 제시 등을 정했다.

자료=전국경제인연합회
자료=전국경제인연합회

이날 권태신 상근부회장은 "ESG, 기업가 정신, 경제 성장 잠재력 등을 끌어올릴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며 "경제 환경 변화에 따라 업무 전반을 바꾸는 한편, 회원사에 젊은 구성원을 수혈하고 혁신적으로 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권태신 상근부회장과의 일문일답.

-경총통합설에 대해.
언론보고 알았다. 그러고 다른 경로로도 들었는데, 어쨌든 지금은 적절한 시기가 아니라고 판단한다. 일본 일경련(일본 경총, 니케이렌)이 2002년 경단련과 합병했는데 이건 당시 일본 노사분규가 없어지고 기업들이 니케이렌, 게이단렌 함치라해서 합친 것. 우리는 작년에 친노동적 3법 통과 및 노사 분규가 일본의 217배다. 전경련 경총은 각자의 고유 업무 집중해야 한다.

-경총에서 공식 제의 있었나?
공식적 제의는 없었다. 

-향후 통합가는성은?
일본처럼 노사 분규 없어지고 노조도 기업이 협조적이면 가능하낟. 영국 CBI, 독일 BDI, 프랑스 MEDEF 등 대기업이 대표하는 민간 단체가 있고 경총같은 사용자 단체도 존재한다. 일본은 합쳤지만 나라마다 사정이 다르다,

-경제 단체 수장끼리 연대하나?
이제 전부 기업인들이 회장에 올랐고 반기업정서 확산으로 기업들이 의견 교환하고 연대 할 필요성 있다고 본다. 구체적 계획은 없다. 현재 진행 중인 부회장 모임과 함께 이야기를 나눠 보겠다.

-조직 쇄신 관련 방안은?
업무 내용에 있어 과거에 하지 않았던 것을 새롭게 시도할 것이다. 일본의 경우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한 소사이어티 5.0을 진행하고 있다. 우리도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등 회원사들과 모색할 것이다.

-4대그룹 복귀 가능성.
재판 중인 분도 계시고 현재는 얘기하기 이르지 않나 생각한다. 1970년 경총은 전경련에서 분리. 무역협회는 무역자문부분. 상공회의소는 법정단체. 중소기업중앙회는 중소기업 대변 잘하고 있고. 대기업 의견 대변하는 순수 민간단체는 전경련 밖에 없다. 계속 그 기능을 강화하겠다.

-최근 반기업 규제에 대해 전경련이 소극적인 것 아니냐는 반응이 있는데.
지난해 12월 15일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일 먼저 설득한 것도 전경련이었다. 결과적으로 규제를 막지는 못했지만, 앞으로 더 열심히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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