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박정호 사장, 반도체도 맡는다…SK 임원 인사·구조 개편 단행
SKT 박정호 사장, 반도체도 맡는다…SK 임원 인사·구조 개편 단행
  • 최창민 기자
  • 승인 2020.12.03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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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호 부회장·유정준 부회장 등 107명 임원 인사 단행
환경사업위원회 신설…위원장에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겸 SK하이닉스 부회장 (사진=연합뉴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겸 SK하이닉스 부회장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최창민 기자]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이 SK하이닉스 부회장직을 겸한다. SK E&S에서는 유정준 사장이 부회장으로 승진한다.

SK그룹은 3일 오전 수펙스추구협의회를 열고, 각 관계사 이사회를 통해 결정된 임원인사와 조직개편 사항을 최종 협의했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각 회사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기반으로 고객, 투자자, 시장 등 이해관계자에게 미래 비전과 성장 전략을 제시하고 신뢰와 공감을 쌓는, 이른바 파이낸셜 스토리를 추진하는 데 초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먼저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이 SK하이닉스 부회장직을 겸한다. 이에 다라 SK하이닉스 이사회 의장직에서 내려올 것으로 전망된다. 박 신임 부회장은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조지워싱턴대를 거쳐 1989년 선경에 입사했다. 주요 경력으로는 SK텔레콤 대표이사 사장 겸 SK하이닉스 이사회 의장, SK C&C 대표이사 사장, SK텔레콤 사업개발부문장, SK텔레콤 Global Biz지원실장 등을 거쳤다.

업계에서는 ICT 전문가인 박 신임 부회장과 인텔 출신 반도체 전문가인 이석희 SK하이닉스 사장의 시너지를 주목하고 있다. 박 부회장은 ICT위원회 위원장도 맡는다.

유정준 SK E&S 사장도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유 신임 부회장은 고려대 경영학과를 거쳐 일리노이주립대를 졸업했다. 유 부회장은 풍부한 경험과 글로벌 감각을 바탕으로 신재생에너지, 에너지솔루션 등 성장 사업의 글로벌 확장을 이끌게 된다.

추형욱 SK주식회사 투자1센터장은 SK E&S 사장으로 선임됐다. 1974년생인 추 신임 사장은 소재 및 에너지 사업 확장 등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 신임 부회장과 함께 SK E&S 공동대표를 맡는다. 추 사장은 임원에 선임된 뒤 만 3년 만에 사장 자리에 오르게 됐다. 연공과 무관하게 능력과 성과를 중시하는 SK의 인사 철학이 반영됐다는 평가다.

SK경영경제연구소에서는 염용섭 소장이 사장으로 승진했다. 염 사장은 지난 2017년부터 경영경제연구소를 이끌며 행복경영, 딥 체인지 등 SK의 최근 변화에 밑거름 역할을 해왔다는 평가다. 염 사장은 앞으로도 ESG 등 기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고 과제를 발굴하는 역할을 맡게 될 전망이다.

관계사 CEO들로 구성된 협의체인 수펙스추구협의회에서는 지배구조의 투명성을 높이고 관계사의 이사회 중심 경영을 가속화하기 위해 거버넌스위원회가 신설됐다. 위원장은 수펙스추구협의회 자율·책임경영지원단장과 법무지원팀장을 맡고 있는 윤진원 사장이 맡는다.

SK그룹은 조직 개편에서 기존 에너지·화학위원회를 없애고 환경사업위원회를 신설했다. 위원장에는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이 선임됐다. 환경사업위원회는 사회적 화두가 되고 있는 환경 관련 의제를 다룬다. 바이오소위원회, AI(인공지능)소위원회, DT(디지털전환)소위원회를 관련 위원회 산하에 운영한다.

이 같은 변화를 통해 SK는 환경, 지배구조 등 ESG 문제를 선도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함과 동시에 바이오, AI, DT 등 미래 먹거리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여성 인재 발탁 기조도 유지됐다. 예년과 동일하게 7명이 신규 선임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그룹 전체 여성 임원 수는 34명으로 늘어난다. SK그룹은 임원으로 성장할 수 있는 유능한 여성 임원 후보군을 조기에 발탁해 체계적으로 육성해 나아갈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SK그룹은 이번 인사를 통해 올 한해 동안 논의해 온 '파이낸셜 스토리'를 각 계열별로 오는 2021년부터 본격 추진한다.

SK그룹 관계자는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어느 때보다 경영 불확실성이 큰 해였지만, 성장을 위한 내실을 다질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며 “내년 또한 경영 환경이 녹록지 않지만 그간 준비해 온 파이낸셜 스토리를 본격 추진하면서 이번 인사로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한 발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ESG 경영의 세계적인 모범이 되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임원 승진 인사

<SK주식회사>
▲신규 선임
권형균 수소사업추진단 임원 겸 Green 투자센터 임원
박동주 M&A지원실장
박용우 Bio 투자센터 임원
최동욱 첨단소재 투자센터 임원
최종길 Bio 투자센터 임원
김진희 Hi-Tech Digital1그룹장
박  준 플랫폼개발그룹장
서화성 행복추진담당
여상훈 Digital Process혁신담당
이금주 CV Digital그룹장
이석진 플랫폼GTM그룹장

<SK바이오팜>
▲신규 선임
남완호 기업문화본부장
신해인 사업개발본부장
허  준 전략본부장
황선관 R&D혁신본부장

<SK이노베이션>
▲신규 선임
김경준 E&P Portfolio혁신실장
김대구 법무실장
박기수 Cell개발2실장
정인남 Battery기업문화실장
최성국 Battery운영최적화실장

<SK에너지>
▲신규 선임
최창효 석유2공장장
황선기 Reliability실장
황선재 계기·전기실장

<SK종합화학>
▲신규 선임
김건용 Polymer공장장
김승균 Olefin공장장
여종호 Green Biz추진 Group 임원

<SK루브리컨츠>
▲신규 선임
이상민 Green성장 Project Group 임원

<SK아이이테크놀로지>
▲신규 선임
오택승 경영지원실장
유영갑 소재생산기술실장
이종섭 LiBS사업부장

<SK텔레콤>
▲신규 선임
권영상 정책협력실장
김병무 SK인포섹 성장사업본부장
김태완 전략제휴담당
박승진 SK브로드밴드 서비스혁신그룹장
안정은 11번가 Portal기획그룹장
이관우 Cloud Application그룹장
이규식 Competency그룹장
이재환 T map Mobility Co. Mobility전략그룹장
최소정 구독미디어담당
홍승태 RPA추진담당

<SK하이닉스>
▲부회장 승진
박정호

▲신규 선임
김동규 김만섭 김운용 김준한 박병채 박철범 송창석 양형모 오태경 이상엽 이웅선 이정석 이창수 이태학 이홍덕 장지은 정창교 최상훈 최진우 한상신 허  황

<SK E&S>
▲부회장 승진
유정준

▲사장 승진
추형욱

▲신규 선임
김경태 E-TF 사업담당
류성선 나래ES(O&M) 대표
박재덕 Renewables Group장
윤정원 R-Project Group장
이재원 전력사업운영본부장
장재원 인재육성본부장

<SKC>
▲신규 선임
김선혁 BM혁신추진실장
박인국 SKC Jiangsu 대표
박진우 재무지원실장
김기태 SK넥실리스 사업지원실장
이현우 SK넥실리스 Global증설추진실장
김원희 SK picglobal 사업지원실장

<SK네트웍스>
▲신규 선임
김진식 SK렌터카 EV사업부장
이원희 SK매직 상품전략실장
정우선 기획실장

<SK실트론>
▲신규 선임
김경수 영업1실장
백기형 경영기획실장
송영민 EPI기술실장
오세열 Wafering개발실장
이재용 행복전략실장
최일수 Growing개발실장

<SK건설>
▲신규 선임
고상현 전략기획그룹장
권지훈 에코인프라프로젝트 PD
김대성 에코엔지니어링 솔루션스그룹장
류성필 에코비즈니스이노베이션그룹장
오동호 반도체사업그룹장
이주형 행복디자인그룹장
임인묵 수소사업추진단 Tech그룹장
장효식 에코인프라OXG장
한영호 HR그룹장

<SK머티리얼즈>
▲신규 선임
박종복 SHE경영실장
이강윤 경영지원실장
장문혁 재무관리실장
최영상 SK에어가스 Project&기술실장

<SK디스커버리>
▲신규 선임
남기중    경영지원실장

<SK케미칼>
▲신규 선임
김응수 Copolyester사업부장

<SK가스>
▲ 신규 선임
백흠정 터미널사업담당
한명섭 TSP담당

<SUPEX추구협의회>
▲신규 선임
권혜조 신규사업팀 임원
김지훈 미래사업팀 임원
정윤식 전략지원팀 임원

<mySUNI>
▲사장 승진
염용섭 SK경영경제연구소장 겸 mySUNI CIO

▲신규 선임
김정태 SK아카데미 러닝Center장 겸 리더십 College 리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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