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틀리 디자이너 출신 루크 동커볼케, 현대차 복귀
벤틀리 디자이너 출신 루크 동커볼케, 현대차 복귀
  • 최창민 기자
  • 승인 2020.11.02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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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루크 동커볼케 현대자동차그룹 CCO (사진=연합뉴스)
신임 루크 동커볼케 현대자동차그룹 CCO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최창민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은 2일 디자인 기반 브랜드 커뮤니케이션을 수행할 CCO(Chief Creative Officer)를 신설하고, 담당 임원에 루크 동커볼케 부사장을 임명한다고 밝혔다.

벨기에 출신으로 벤틀리 수석 디자이너를 지낸 동커볼케 부사장은 지난 2016년 1월 현대차그룹에 합류한 이후 줄곧 디자인 업무를 담당해왔다. 올해 3월 일신상의 이유로 사임할 때까지 현대차, 기아차, 제네시스 브랜드의 디자인을 총괄하는 디자인 담당을 맡았다.

이번에 신설된 CCO는 현대차그룹의 브랜드 경쟁력 강화를 목적으로, 디자인에 초점을 맞춘 제반 업무를 담당하는 직책이다.

현대차그룹은 동커볼케 부사장이 디자인의 방향성 정립과 전략 수립에 직접적으로 기여한 최고 책임자였던 만큼, 디자인 기반의 브랜드 커뮤니케이션을 수행할 CCO 역할의 최적임자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동커볼케 CCO는 먼저 유럽 등으로 시장 확대를 앞둔 제네시스 브랜드와 현대차의 첫 전기차 전용 브랜드인 아이오닉, 수소전기트럭과 같은 친환경 모빌리티 등의 디자인 관련 커뮤니케이션에 집중할 계획이다. 나아가 미래 모빌리티 디자인에 대한 선행 연구, 유명 디자이너와 관련 분야 석학과의 교류를 모색하는 등 디자인을 화두로 한 다양한 방식의 소통도 시도한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동커볼케 부사장이 재충전의 시간을 가진 뒤 현대차그룹의 일원으로 다시 합류한 것은 회사와 인재 사이의 지속적인 소통과 상호 신뢰·존중에 바탕을 두고 최고 인재 확보를 위해 노력한 결과"라고 말했다.

동커볼케 부사장은 "창의성을 공고히 하는 역할을 맡아 현대차그룹과 다시 한번 함께 할 수 있게 돼 영광"이라며 "디자인 부문과 협력해 기술적으로 역동적이면서도 고객 지향적인 현대차그룹 브랜드의 디자인 다양성과 풍부함을 알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현대·기아차 연구개발본부장에 BMW 출신 알버트 비어만 사장을 임명한 것을 비롯해 글로벌 최고운영책임자(COO)에 닛산 출신 호세 무뇨스 사장, 상용개발담당에 다임러 출신의 마틴 자일링어 부사장, 파워트레인 담당에 PSA 출신의 알렌 라포소 부사장 등을 선임하는 등, 글로벌 최고 전문가를 영입해 핵심 역량 강화에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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