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끌’ 작년부터 시작됐다...20대 직장인 빚 1년 새 47%↑
‘영끌’ 작년부터 시작됐다...20대 직장인 빚 1년 새 47%↑
  • 장하은 기자
  • 승인 2020.10.29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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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끌' 추세, 지난해부터 시작된 듯"
20대 직장인 1인당 평균 대출이 1년 새 50% 가까이 증가했다. (출처=통계청)
20대 직장인 1인당 평균 대출이 1년 새 50% 가까이 증가했다. (출처=통계청)

[화이트페이퍼=장하은기자] 20대 직장인 1인당 평균 대출이 1년 새 50% 가까이 증가했다. 이른바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은다)’ 추세가 이미 지난해부터 시작됐다는 분석이다.

통계청은 이런 내용이 담긴 '2019년 일자리 행정통계 임금근로자 부채' 결과를 29일 발표했다.

연령대별 직장인의 대출 증가는 20대에서 가장 높았다. 29세 이하의 평균 대출액은 1243만원으로 전년보다 46.8%(396만원) 올랐다. 30대는 5616만원으로 14.0%(691만원) 늘었다.

29세 이하와 30대에서 가장 많이 늘어난 대출은 모두 주택 외 담보대출(85.8%, 20.4%)이었다.

통계청 관계자는 "주택 외 담보대출에는 부동산, 학자금, 전세자금 대출 등이 포함되는데 직관적으로 볼 때 29세 이하의 경우 학자금 대출이 많을 것으로 추측된다"고 분석했다.

또 "소위 젊은 층의 '영끌' 추세가 지난해부터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며 "내년 통계 작업에서는 이들의 대출액이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평균 대출 액수로만 보면 40대가 6205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30대(5616만원), 50대(5134만원)도 평균을 웃돌았다. 이어 60대(3313만원), 70세 이상(1495만원), 29세 이하(1243만원) 순이었다.

한편, 대기업에 종사하는 임금근로자의 평균 대출액은 6688만원으로 중·소기업 임금근로자(3368만원)의 2배였다. 연체율은 중·소기업 임금근로자가 0.91%, 대기업 임금근로자 0.26%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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