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하웨이발 악재서도 6만고지 ‘돌파’...3Q 영업익 11조까지
삼성전자, 하웨이발 악재서도 6만고지 ‘돌파’...3Q 영업익 11조까지
  • 장하은 기자
  • 승인 2020.09.14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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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 삼성전자 3Q 10조원 훌쩍 넘긴다...삼성전자 목표주가↑
삼성전자가 14일 장초반 상승했다. (사진=네이버)
삼성전자가 14일 장초반 상승했다. (사진=네이버)

[화이트페이퍼=장하은기자] 삼성전자가 중국 하웨이발 악재 속에서도 주가가 고공행진이다. 최근 퀄컴의 중저가 스마트폰용 AP칩(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 생산 계약에 이어 1조원대 규모의 5G 스마트폰 AP칩을 전량 수주하는 등 호재가 이어지면서다. 증권가에선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잇달아 상향하고 있다.

14일 오전 9시 9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2.37% 뛴 6만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최근 반도체 설계 기업인 미국 퀄컴의 5세대(5G)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칩을 전량 수주했다. 삼성전자가 퀄컴의 차세대 주력 제품을 전량 따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앞서 지난 7일 삼성전자는 미국 1위 통신사업자이자 이동통신 매출 기준 세계 1위 통신사업자인 버라이즌과 7조9000억원(미화 66억4000만달러) 규모의 네트워크 장비 장기 공급계약을 맺었다고 공시했다. 이 계약은 한국 통신장비 산업 역사상 최대 규모의 단일 수출 계약으로, 삼성전자 연결 자산총액의 10%에 해당한다.

증권가에서는 하웨이 이슈에 따른 단기 악재에서 벗어나 3분기 실적 개선 모멘텀이 주가를 끌어올릴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하나금융투자는 이날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이 기존 예상 10조1000억원을 웃도는 11조1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8만원에서 8만6000원으로 올려잡았다.

삼성증권은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을 10조615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6.4%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황민성 삼성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확산 이후 제조활동은 정상화됐고 판매활동이 온라인 위주로 변화하며 비용절감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실제 3분기 스마트폰 판매는 8000만대 수준으로 2분기(5000만대) 대비 크게 상승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10일 기준 KB증권도 기존 7만5000원에서 8만원으로 높였고, SK증권은 6만8000원에서 8만원으로 17.65%를 상향조정했다. 일본계 금융회사인 다이와증권캐피탈마켓도 삼성전자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8만2000원에서 8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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