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왔나 했더니...외국인, 한달만에 주식 순매도 ‘보유비율 4년만에 최저’
돌아왔나 했더니...외국인, 한달만에 주식 순매도 ‘보유비율 4년만에 최저’
  • 장하은 기자
  • 승인 2020.09.07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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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의 주식 보유잔액 비율은 2016년 6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사진=금융감독원)
8월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의 주식 보유잔액 비율은 2016년 6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사진=금융감독원)

[화이트페이퍼=장하은기자] 지난달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이 한 달 만에 다시 순매도 기조로 돌아서며 이들의 주식 보유잔액 비율은 2016년 6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달 외국인은 지난달 유가증권시장에서 7810억원어치, 코스닥시장에서 2850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이 기간 전체 시가총액 대비 외국인 주식 보유잔액 비율은 지난 2016년 6월 이후 최저인 30.0%로 떨어졌다.

앞서 외국인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변동성 장세에서 지난 2월부터 5개월 연속 '팔자'를 이어가다 지난 7월 5820억원 순매수로 전환한 바 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 우리 경제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을 반영한다는 평가가 나오기도 했으나, 외국인들은 불과 한 달 만에 다시 '팔자'로 태세를 바꿨다.

외국인 주식투자를 지역별로 보면 유럽(8000억원)은 사들인 반면 중동(7000억원), 미주(6000억원), 아시아(5000억원)는 순매도했다.

국가별로는 미국(6920억원), 아랍에미리트(5930억원), 싱가포르(2760억원) 순으로 순매도 규모가 컸다.

지역별 상장주식 보유액은 미국 244조5000억원(외국인 전체의 41.5%), 유럽 176조8000억원(30.0%), 아시아 79조3000억원(13.5%), 중동 22조원(3.7%) 등이다.

채권시장에서는 지난 1월부터 8개월 연속 순투자하며 매달 역대 최대 보유액을 경신하고 있지만 순투자 규모는 전원 2조2350억원 대비 절반 이하로 떨어졌다. 지난달 채권시장의 경우 외국인이 9970억원을 순투자했다. 상장채권 3조8150억원을 순매수하고 2조8180억원을 만기상환 받은 결과다.

지난달 말 기준 외국인의 채권 보유액은 전월보다 약 8천억원 늘어난 151조원(전체의 7.5%)이다. 보유 규모는 아시아(70조7000억원, 외국인 전체의 46.8%), 유럽 47조1000억원(31.2%), 미주 12조원(8%)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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