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페이퍼=장하은기자] 손병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14일 지연되고 있는 아시아나항공 M&A(인수·합병) 협상과 관련해 "매각 마감시한이 끝난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손 부위원장은 14일 서울 명동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금융리스크 점검회의 뒤 기자들과 만나 "이대로 끝나는 상황은 아닌 것으로 보고 있다"며 “당사자 간 의사소통을 긴밀히 해야한다”고 말했다.
지난 12일 아시아나 M&A 계약에 대한 공식적인 시한이 종료된 가운데 항공 운항 재개가 진행되면서 HDC현대산업개발(이하 HDC현산)의 결정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해 말 HDC현산-미래에셋은 금호산업과 아시아나를 총 2조5000억원에 사들이는 계약을 체결했다.
금호산업은 지난 2일 러시아를 끝으로 기업결합승인 절차가 마무리돼 딜 마감 시간이 지났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현산 측은 다른 선행조건이 모두 충족돼야 거래가 종결되는 것이라는 입장을 세우고 있다.
최근 건설사 중심으로 A급 회사채 시장이 불안하다는 지적에 대해 손 부위원장은 "'저신용 회사채·기업어음(CP) 매입기구(SPV)'가 출범하면 BBB와 일부 BB등급 회사채도 포함해 회사채 시장이 나아질 것"이라며 "A급 대상으론 중복된 프로그램이 많아서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답했다.
정부는 저신용 회사채·CP 매입기구는 이번주 내 SPV를 설립하고 투자관리위원회를 구성해 7월 중에는 회사채·CP 매입을 개시할 예정이다. 기간산업협력업체 지원 프로그램 역시 7월 중순에 SPV를 설립해 프로그램을 신속히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