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페이퍼=장하은기자] 손병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18일 "시중 유동성이 증가하고, 저금리로 수익 추구 현상이 심화하면서 파생상품에 대한 투자자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이러한 상품에 대한 광고나 판매 시 투자자 보호 절차에 문제가 없는지를 면밀히 살피고 있다"고 강조했다.
손 부위원장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금융 상황 점검회의에서 회사채, 단기자금 등 시장성 차입 여건과 금융권의 리스크를 점검해 나가겠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 자리에는 금융위, 금융감독원, 한국은행 관계자들과 민간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손 부위원장은 파생상품 투자 관련 투자자 보호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FX 마진거래의 경우 개시증거금 인상, 위험고지 강화 등 시장 건전화 조치를 이미 시행했으나, 여전히 개인투자자의 참여가 92%로 높다"며 "파생상품은 레버리지 거래의 특성으로 금융시장 변동성에 따라 투자자의 손실 위험이 크게 증가할 수 있어 금융 당국은 관련 상품의 거래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필요한 조치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손 부위원장은 증권사의 해외 부동산 투자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증권사의 자체 점검을 실시하도록 하고, 올해 만기도래분인 2조6000억원을 중점 모니터링하는 등 리스크 관리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금융 회사 건전성 문제에 대해서도 모니터링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손 부위원장은 "금융시장의 시스템 리스크가 발생하지 않도록 금융회사의 건전성에 대한 점검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