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페이퍼=장하은기자] DGB금융지주의 올해 1분기 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DGB금융은 1분기 당기순이익(지배기업 소유주지분)이 882억원으로 집계됐다고 7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5% 감소한 수치이다.
DGB금융 관계자는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5% 감소했지만 지난해 1분기에 발생했던 약 100억원의 일회성 이익 소멸 효과와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급격하게 하락한 시장금리 상황을 감안하면 비교적 양호한 실적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주요 계열사인 대구은행의 1분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0.4% 감소한 787억원을 기록했다. 대구은행은 대구 지역을 기반으로 삼고 있는데, 코로나19 확진자가 대거 발생하면서 지역경제 침체 등과 맞물려 이익 규모가 줄어든 것으로 분석된다. 아울러 시장금리 하락으로 이자이익이 감소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비은행 자회사 실적은 소폭 줄었다. 하이투자증권의 1분기 당기순이익은 15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 줄었다. DGB생명의 당기순이익은 92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6.1% 감소했고, DGB자산운용의 당기순이익은 76억원으로 8.4% 줄었다.
DGB금융 관계자는 "코로나19 영향으로 국내외 경기에 대한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는 만큼 자본 적정성과 건전성 관리에 더욱 집중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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