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권 분쟁으로 지배구조 개편 가속화...롯데지주, 장중 6%↑
경영권 분쟁으로 지배구조 개편 가속화...롯데지주, 장중 6%↑
  • 장하은 기자
  • 승인 2020.05.04 13:3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롯데지주가 경영권분쟁 본격화 이슈에 주가가 급등했다. (사진=네이버)
롯데지주가 경영권분쟁 본격화 이슈에 주가가 급등했다. (사진=네이버)

[화이트페이퍼=장하은기자] 롯데지주가 경영권분쟁 본격화 이슈에 주가가 강세다.

5일 오전 11시56분 현재 롯데지주는 전 거래일보다 5.74% 뛴 4만2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형인 신동주 SDJ코퍼레이션 회장은 내달 열리는 일본 롯데홀딩스 정기 주주총회에 롯데홀딩스 신동빈 회장의 이사 해임건과 이사의 결격사유 등을 담은 정관 변경건을 제출했다.

다만 일본롯데홀딩스의 주주구성 상 주주총회 결과 반전은 없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최남곤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이에 대해 "이미 5차례의 주주총회에서 신동주 SDJ회장은 모두 패한 바 있으며, 주주총회 결과의 키를 쥐고 있는 종업원지주회, 임원지주회 등 입장이 바뀔 이유가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일본 롯데홀딩스의 주주구성은 신동빈 롯데회장에게는 분명한 불안요소"라며 "따라서 일본 롯데와 한국 롯데를 독립적으로 운영하기 위한 전제조건인 호텔롯데 IPO작업을 서두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 연구원은 일본 롯데홀딩스의 자회사들이 보유한 호텔롯데 지분의 구주매출을 통해 일본 롯데홀딩스와 호텔롯데의 연결고리를 약화한 뒤 호텔롯데 인적분할과 롯데지주 합병작업 등을 통해 신동빈 회장의 지배력 강화작업이 진행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이 과정에서 신동빈 회장의 지배력을 강화하기 위해 롯데지주의 기업 가치 개선이 필수 선결 조건"이라면서 "온라인 통합 유통 전략, 자회사 IPO, 부동산 자산 유동화, 주주환원 정책 등이 유지·강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