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짜 매물 VS 부채 우려"... KB금융, 푸르덴셜 입찰 두고 주총서 설전
"알짜 매물 VS 부채 우려"... KB금융, 푸르덴셜 입찰 두고 주총서 설전
  • 장하은 기자
  • 승인 2020.03.20 14: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KB금융그룹이 20일 영등포구 국민은행 여의도본점에서 제12기 주주총회를 열었다. (사진=KB금융그룹)
KB금융그룹이 20일 영등포구 국민은행 여의도본점에서 제12기 주주총회를 열었다. (사진=KB금융그룹)

[화이트페이퍼=장하은기자]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이 20일 영등포구 국민은행 여의도본점에서 열린 주주총회에서 푸른덴셜생명 인수 참여에 대해 “굉장히 견실한 회사라 고심을 해 입찰을 했다”라고 말했다.

이는 KB손해보험 노동조합 김대성 위원장이 "성과 부풀리기용 인수·합병(M&A)으로 보인다"라는 발언에 대한 답이었다.

김 위원장은 “지금 금리가 떨어지고 있다. 앞으로 푸르덴셜생명은 엄청난 금리 역마진이 예상된다. 생명보험의 매각가는 지금이 최고가이고 앞으로 하락이 예상된다. 왜 지금 시점에 인수에 적극 나서야 하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윤 회장은 "시가평가 시 자산이 어떻게 되고 앞으로 부담이 어떻게 될지 계산하지 않고 입찰에 참여하겠냐"며 "노조는 경영진을 가볍게 보고 있는 게 아닌가"라고 반박했다.

이어 윤 회장은 "경쟁이 치열한 상황이어서 가격을 고심했다"며 "결과는 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열린 KB금융 제12기 주총에서는 6개의 안건이 모두 원안대로 승인됐다. 승인된 안건은 ▲2019 회계연도 재무제표 및 이익배당 승인의 건 ▲정관 변경의 건 ▲이사 선임의 건(기타비상무이사 1명·사외이사 5명 선임) ▲감사위원회 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선임의 건 ▲사외이사인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의 건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 등이다.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