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은행, 10조원 채권시장 안전펀드 조성...소진시 증액
금융위-은행, 10조원 채권시장 안전펀드 조성...소진시 증액
  • 장하은 기자
  • 승인 2020.03.20 13: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20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코로나19 관련 은행권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금융위원회)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20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코로나19 관련 은행권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금융위원회)

[화이트페이퍼=장하은기자] 금융시장을 안정시키기 위해 10조원 규모의 채권시장 안정펀드가 조성된다. 이는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조성된 금액과 같은 규모다.

20일 오전 은성수 금융위원장과 은행연합회장 및 8개 주요 은행장은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논의했다.

채권시장 안정펀드는 시장 경색으로 일시적 자금난을 겪고 있는 기업들의 유동성을 지원하기 위해 만들어졌으며, 지난 2008년 1차로 5조원이 조성된 바 있다.

이번 펀드 규모는 시중은행들은 기존 약정대로 10조원 규모의 조성에 기여하고, 자금 소진 추이를 보면서 규모 확대가 필요한 경우 증액하기로 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민·관 역할분담을 통해, 긴급한 자금이 필요한 소상공인에게 최대한 효율적으로 1.5%의 초저금리 자금이 공급되도록 노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특히 은행 상담창구에서 소상공인에게 적합한 금융상품을 안내하는 게 중요하다는 점에 공감했다.

한편 이날 은 위원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피해를 입은 기업에 정책금융기관을 통해 유동성을 지원할 때는 시중은행이 기존 여신을 회수하는 일이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산업은행 등을 통해 자금을 지원한다고 해도 기존 대출이 회수되면 지원 효과를 보기 어렵다는 우려에서다.

은 위원장은 “상기 조치들이 은행의 자본건전성, 경영평가, 담당직원의 내부성과평가 등에 불리하게 작용하지 않도록 금융당국은 적극적인 면책조치와 병행하여 은행의 자본건전성 제고노력을 적극 뒷받침 할 것”이라고 말했다.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