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페이퍼=장하은기자] KT&G가 분식회계 혐의로 금융당국으로부터 중징계를 받을 것이란 소식에 장초반 약세다.
4일 오전 10시50분 현재 KT&G는 전날보다 2.83% 하락한 8만2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간 매도창구 우위에는 NH투자증권, 미래에셋대우, 한화투자증권, 키움증권, 신한금융투자 등이 이름을 올리고 있다.
앞서 금융감독원은 KT&G가 인도네시아 자회사를 연결하는 과정에서 ‘고의적 분식’을 했다고 판단하고 검찰 통보, 임원 해임 등을 담은 조치사전통지서를 회사 측에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KT&G는 2011년 트리삭티 경영권을 보유한 싱가포르 소재 특수목적회사(SPC) 렌졸룩을 인수해 트리삭티 지분 50%를 보유하게 됐다. 또 트리삭티 인수 후 수천억 원을 투자했지만 계속 순손실을 냈고 이에 따라 부실 실사 등의 의혹이 제기됐다.
KT&G에 대한 제재 수위는 향후 금융위원회 산하 회계 전문 기구인 감리위원회와 증권선물위원회, 금융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 확정되며, 검찰 통보 등 중징계가 확정될 경우 회계기준 위반 금액에 따라 주식 거래가 정지되거나 상장폐지 심사 대상에 오를 수 있다.
KT&G관계자는 "향후 회계기준 적절성에 대해 소명할 예정"이라며 "증권선물위원회에서 최종 결정, 통보될 경우 1개월 이내 재공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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