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아 연합군' 이탈...김치훈 사내이사 후보 자진 사퇴
'조현아 연합군' 이탈...김치훈 사내이사 후보 자진 사퇴
  • 김예솔 기자
  • 승인 2020.02.18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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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명 조현아 연합군의 사내이사 후보로 선임된 김치훈 전 한국공항 상무가 자진 사퇴했다. (사진=법무법인 태평양)
일명 조현아 연합군의 사내이사 후보로 선임된 김치훈 전 한국공항 상무가 자진 사퇴했다. (사진=법무법인 태평양)

[화이트페이퍼=김예솔 기자] 이른바 ‘조현아 연합군’의 한진칼 사내이사 후보로 추천된 김치훈 전 한국공항 상무가 후보 사퇴 의사를 밝혔다.

김치훈 전 상무는 17일 한진칼 대표이사 앞으로 보낸 서신을 통해 "3자 연합이 추천하는 사내이사 후보에서 사퇴하겠다"고 말했다.

김 전 상무는 "3자연합이 주장하는 주주제안에 동의하지 않으며, 본인의 순수한 의도와 너무 다르게 일이 진행되고 있음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한진그룹의 입장을 충분히 이해하고, 오히려 동료 후배들로 구성된 현 경영진을 지지하는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한진그룹 모든 구성원이 힘을 모아 대화함으로써 한진그룹이 더욱 발전하는 계기가 되도록 힘써주길 진심으로 바란다"고 밝혔다.

앞서, 3자 연합은 지난 13일 한진칼에 김신배(66) 포스코 이사회 의장을 포함한 사내이사 4명과 사외이사 4명으로 구성된 이사 후보군을 제안했다.

이중 사내이사 후보로 추천된 김 전 상무의 경우 대한항공에서 임원을 한 경력도 없는 데다가, 조 전 부사장의 인맥이라는 점에서 조 전 부사장의 '대리인'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김 전 상무는 1982년 대한항공에 입사해 상무와 런던지점장 등을 지냈다. 2006년 대한항공의 자회사로 항공운수 보조 사업을 하는 한국공항으로 자리를 옮겨 상무와 통제본부장을 지내며 국내 14개 공항을 총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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