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선수범' 조원태 회장, 우한行 전세기 몸싣는다
'솔선수범' 조원태 회장, 우한行 전세기 몸싣는다
  • 김예솔 기자
  • 승인 2020.01.30 21: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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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 체류 중인 교민 수송을 위한 대한항공 전세기에 탑승한다. (사진=연합뉴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 체류 중인 교민 수송을 위한 대한항공 전세기에 탑승한다.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김예솔 기자]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 폐렴' 발원지인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과 인근 지역 체류 교민을 수송하기 위해 띄우는 전세기에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탑승한다.

30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조 회장은 이날 밤 우한으로 출발하는 전세기에 동승하는 문제를 놓고 막판까지 고심한 끝에 결국 탑승하는 것으로 최종 결정했다.

전세기는 이날 오후 8시45분 인천공항에서 출발, 우한에 발이 묶인 교민을 최대 360명까지 태우고 31일 오전 귀환할 예정이다.

현재 대한항공은 노조 간부 3명과 대의원 10명을 포함한 지원자 30여명으로 우한 전세기에 탑승할 인원을 꾸린 상태다.

조 회장은 승무원 안전 우려가 제기되는 상황에서 이들의 자원을 높이 평가한 데 이어 이들을 격려하고 솔선수범하는 모습을 보이기 위해 전세기 탑승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정부가 지난 28일 대한항공에 중국 우한 교민 수송 특별 전세기를 요청한 사실이 알려지자, 대한항공 노조는 간부들이 자원해서 탑승하겠다는 뜻을 표명한 바 있다. 그러자 조원태 회장도 이들을 격려하기 위해 운항 항공사의 책임자로서 동승하기로 결정했다.

대한항공의 이러한 행보에 누리꾼들은 응원을 보내고 있다. “우한 교민들을 구하러 모범을 보인 대한항공 승무원들에게 박수와 격려를 보낸다”, “조원태 회장이 동승한다니, 위험은 적어도 최소화될 것 같다“, ”쉽지않은 결정인만큼 다들 무사히 돌아왔으면 좋겠다“ 등의 반응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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