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밤 우한 '3차 전세기' 출격…150여명 탑승 예정
오늘 밤 우한 '3차 전세기' 출격…150여명 탑승 예정
  • 김예솔 기자
  • 승인 2020.02.11 09:4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정부신속대응팀 관계자들이 지난 2월1일 오전 김포공항에 도착한 우한 교민 수송 1차 전세기에서 내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부신속대응팀 관계자들이 지난 2월1일 오전 김포공항에 도착한 우한 교민 수송 1차 전세기에서 내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김예솔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진원지인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 지역의 교민들을 데려오기 위한 세 번째 정부 전세기가 출발한다.

11일 외교부에 따르면 3차 전세기가 이날 오후 8시 45분께 인천국제공항에서 우한 톈허공항으로 출발할 예정으로, 전세기는 밤늦게 우한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된다.

귀국 대상은 주우한총영사관의 수요 조사에서 탑승 의사를 밝힌 150여명으로 우한시와 인근 지역의 교민과 그 중국인 가족이다.

중국 정부는 앞서 1·2차 전세기 투입 당시 교민의 중국 국적 가족은 탑승을 허용하지 않았지만, 지난 5일 방침을 바꿨다. 탑승이 가능한 중국인 가족은 부모나 자녀 등 직계 친족과 배우자로 장인·장모, 시부모, 형제자매 등은 비행기에 탈 수 없다.

전세기는 검역 등 탑승을 마치는 대로 12일 새벽 우한에서 이륙할 예정이다. 1·2차 때보다 탑승 인원은 적지만, 중국 국적자의 가족관계를 확인하는 절차가 추가돼 이전보다 탑승 수속에 시간이 더 걸릴 수도 있다.

한국에 도착한 교민과 중국인 가족은 경기도 이천 합동군사대학교 국방어학원에서 14일간 격리 생활을 하게 된다.

전세기에는 이상진 외교부 재외동포영사실장을 팀장으로 외교부 직원과 국립중앙의료원 의료진, 국립인천공항검역소 검역관 등 10여명으로 구성된 정부 신속대응팀이 탑승해 교민들을 지원한다.

이번에 150여명이 귀환해도 우한에는 100여명의 교민이 남을 전망이다. 이들은 직장 등 생활 터전이 우한이라 쉽게 떠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향후 전염병 추이에 따라 이들도 귀국을 희망할 경우 정부가 추가 전세기를 투입할 가능성도 있다.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