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페이퍼=장하은기자] 대신증권은 30일 KT&G가 필립모리스와 전자담배 해외 독점 판매 계약을 체결해 수익성 개선이 가파르게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2만원을 유지했다.
KT&G는 해외시장에서 필립모리스가 독점적으로 자사 무연제품(차세대 전자담배)을 판매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전날 공시했다. 계약 기간은 3년이며, 해당 제품은 한국 시장에 이미 출시된 릴(lil) 플러스, 릴 미니, 릴 하이브리드, 릴 베이퍼 등의 기기 및 전용 스틱, 전용 액상카트리지, 액세서리 등과 향후 KT&G가 출시한 신규 제품까지 포함한다. 아울러 향후 KT&G가 출시할 신규 제품까지 해당된다.
한유정 대신증권 연구원은 "국가별 특허 및 승인 문제, 디바이스 사후 관리 문제 등으로 좀처럼 진행되지 못했던 차세대 전자담배의 해외 진출이 본격화될 것"이라며 "국내 수요로는 부족했던 KT&G가 지난해 도입한 전자담배용 전용 스틱 고속 생산 설비가 본격 가동되며 수익성 개선이 가파르게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전망했다.
앞서 지난해 2분기 필립모리스는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아이코스 출시 국가 중 가장 경쟁이 치열한 국가로 한국을 꼽으며, 로컬 기업인 KT&G의 시장 대응이 위협적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한 연구원은 "필립모리스는 브리티쉬아메리칸토바코(BAT), 쥴 랩스 등 타사보다 전자담배의 포트폴리오가 가열형 전자담배에 치우쳐져 있는 만큼 양사의 시너지는 극대화될 수 있다"라고 예상했다.
저작권자 © 화이트페이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