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올해 성과급 건너뛴다…반도체 불황 여파
SK하이닉스, 올해 성과급 건너뛴다…반도체 불황 여파
  • 김예솔 기자
  • 승인 2020.01.30 09: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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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는 작년 연봉의 최대 1700%까지 지급했던 성과급을 올해는 지급하지 않기로 했다. (사진=연합뉴스)
SK하이닉스는 작년 연봉의 최대 1700%까지 지급했던 성과급을 올해는 지급하지 않기로 했다.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김예솔 기자] SK하이닉스가 매년 지급하던 성과급인 '초과이익분배금'(PS) 지급을 올해 건너뛰기로 했다.

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반도체 시장 불황으로 실적이 악화되자, PS 지급을 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PS는 연간 실적에 따른 성과급이다. SK하이닉스가 SK에 인수된 첫해에 성과급이 없었던 것을 제외하고 '제로 성과급'은 사실상 이번이 처음이다.

SK하이닉스의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은 약 2조9000억원 수준으로 추정된다. 전년(20조8000억원)과 비교하면 90% 가까이 급감하는 수준이다.

이에 앞서 2018년에 사상 최고 실적을 거두면서 작년 초 PS 1000%에다가 특별기여금 500%에 이르는 '역대급' 성과급을 지급한 바 있다.

일단 SK하이닉스는 최고 성과급을 줬던 전년과 정반대의 상황 때문에 직원들의 사기가 하락하는 등 문제를 우려, 다른 방안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규정상 경영 실적에 따른 성과급은 없지만, 내부적으로 의미 있는 성과들이 있었다"며 "이에 따라 구성원들의 사기를 진작할 별도의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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