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 환매중단 알펜루트 펀드 건전성도 점검
금융당국, 환매중단 알펜루트 펀드 건전성도 점검
  • 장하은 기자
  • 승인 2020.01.29 09:2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금융감독원이 알펜루트자산운용의 펀드 환매 중단과 관련해 자산 건전성 문제 등 다른 이유가 있는지도 조사한다. (사진=연합뉴스)
금융감독원이 알펜루트자산운용의 펀드 환매 중단과 관련해 자산 건전성 문제 등 다른 이유가 있는지도 조사한다.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장하은기자] 금융감독원이 알펜루트자산운용의 펀드 환매 중단과 관련해 총수익스와프(TRS) 계약 증권사들의 자금 회수에 따른 일시적 유동성 외에 자산 건전성 문제 등 다른 이유는 없는지 파악에 나섰다.

29일 금융당국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감원은 알펜루트자산운용에 펀드 환매 중단 사유가 TRS 증권사들의 갑작스러운 자금 회수 이유 하나뿐인지 다른 사유는 없는지 사태 파악을 하고 있다.

알펜루트자산운용의 펀드 판매사와 개인투자자 현황, 펀드를 통해 취득한 기초자산 및 기초자산의 건전성 등을 파악 중이다. 금감원은 이를 위해 알펜루트자산운용에도 관련 자료 제출을 요청했다.

금감원은 TRS 증권사들의 자금 회수 외에 자산 부실 등 다른 사유가 발견될 경우에는 정식 검사에 착수할 방침이다.

아직은 알펜루트자산운용의 펀드 환매 중단이 라임자산운용 같은 운용상 부실보다는 자금 공급상의 문제로 보이지만, 라임자산운용 사태 이후 발생한 문제여서 여러 가능성에 적극적으로 대비한다는 차원이다.

알펜루트자산운용의 펀드 판매사는 한국투자증권(2972억원), 신한금융투자(1727억원), NH투자증권(1436억원), 미래에셋대우(1003억원) 등 증권사 15곳과 보험사 1곳이다.

TRS 계약은 증권사가 증거금을 담보로 받고 자산을 대신 매입해주면서 그 대가로 수수료를 받는 것으로 일종의 자금 대출이라고 할 수 있다.

현재 사모 전문 운용사들과 TRS 계약을 맺고 업무를 하는 주요 증권사는 미래에셋대우, 한국투자증권, 신한금융투자, KB증권 등 4곳이다.

금감원은 전날 이들 증권사와 함께 삼성증권, NH투자증권 등과 회의를 열고 TRS 관련 자금 회수를 자제할 것을 당부했다.

증권사들이 사모 운용사 19곳과 TRS 계약을 통해 공급한 자금은 1조9000억원 규모로 증권사들이 한꺼번에 자금 회수에 나설 경우 시장에 큰 혼란이 발생할 수 있다.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