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페이퍼=장하은기자] 신한베트남은행이 베트남 내 은행 중 국가신용등급과 동일한 신용등급을 받은 유일한 은행이 됐다.
신한베트남은행은 국제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푸어스(S&P)로부터 베트남 국가신용등급과 동일한 'BB등급(전망 안정적)'을 획득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S&P 기준 신용등급이 가장 높을 등급이다.
신한베트남은행은 신한금융그룹의 해외사업 확대 전략에 있어 필수적인 역할을 하고 있으며 그룹 내 전략적 중요도가 매우 높다는 점을 평가받았다.
당초 S&P는 신한베트남은행에 대한 그룹의 안정적 지원을 고려해 장기신용등급인 A+등급과 비슷한 수준인 A등급을 부여했다. 그러나 개별 기업의 신용등급이 해당 소재지 국가신용등급을 상회할 수 없도록 제한한 S&P 신용등급 평가 방법을 고려해 신용등급을 낮췄다. 이에 따라 베트남 국가신용등급이 상향되면 신한베트남은행의 신용등급도 동반 상향될 것으로 기대된다.
신한베트남은행 관계자는 "베트남 주요 은행들이 바젤Ⅱ를 이행하는 등 현지 금융시장 선진화로 은행의 건전성 및 안정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신한베트남은행은 최고 수준의 신용등급을 획득함으로써 고객과 투자자들에게 더욱 신뢰받을 수 있는 은행이 됐다"고 말했다.
신한베트남은행은 2009년 설립돼 적극적인 현지화, 2017년 안츠(ANZ) 베트남 소매부문 인수를 기반으로 지난해 말 총자산 44억5000만 달러, 영업점수 36개를 보유한 베트남 최대 규모의 외국계 은행으로 성장했다. 지난해 10월에는 외국계 은행 최초로 바젤Ⅱ 이행을 완료해 베트남 중앙은행으로부터 리스크 관리 능력을 인정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