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손보, 車보험료 3.5%↑...손보사들, 내달부터 줄인상 전망
KB손보, 車보험료 3.5%↑...손보사들, 내달부터 줄인상 전망
  • 장하은 기자
  • 승인 2020.01.13 09: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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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말 KB손해보험을 시작으로 대형 보험사가 자동차보험의 보험료를 3.3~3.5% 올린다. (사진=연합뉴스)
이달 말 KB손해보험을 시작으로 대형 보험사가 자동차보험의 보험료를 3.3~3.5% 올린다.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장하은기자] 이달 말 KB손해보험을 시작으로 대형 보험사가 자동차보험의 보험료를 3.3~3.5% 올린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KB손해보험이 오는 29일부터 자동차보험에 가입하는 가입자와 갱신 가입자를 대상으로 보험료를 평균 3.5% 인상한다. 이는 지난 주말 보험개발원의 자동차보험료에 대한 요율 검증 결과에 기반한 것이다.

이에 따라 내달 초에는 현대해상, DB손해보험, 삼성화재 등 다른 '빅4' 손보사가 인상에 합류한다. 현대해상은 3.5%, 삼성화재는 3.3%를 올린다. DB손보는 비슷한 수준으로 올릴 것으로 알려졌다.

손보사들은 정비요금 상승 등 원가 비용 증가와 의료 이용량 급증으로 인한 손해율 상승으로 보험료 인상을 준비해 왔다. 특히 지난해에는 대형사를 비롯해 거의 대부분의 회사가 역대급 적자에 시달리고 있다.

지난해 1∼11월 영업적자가 이미 1조2938억원인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고, 12월 손해율을 고려하면 연간 영업적자가 역대 최대인 1조5369억원(2010년)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12월 손해율을 보면 가마감 기준으로 삼성화재(100.1%), 현대해상(101.0%), DB손보(101.0%), KB손보(100.5%) 등 거의 대부분 손보사가 100%를 웃돌았다. 손해율은 고객으로부터 받은 보험료 대비 고객에게 지급한 보험금의 비율로, 손해율이 100%를 넘는다는 것은 받은 보험료보다 준 보험금이 더 많다는 뜻이다.

당초 손보업계는 보험료 인상폭을 5% 안팎으로 계획했으나 3%대로 하향 조정한 것은 금융당국이 제도개선을 예고하며 효과 선반영을 요구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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