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산·고령화 후폭풍'...경제활동인구 2022년부터 감소세
'저출산·고령화 후폭풍'...경제활동인구 2022년부터 감소세
  • 김예솔 기자
  • 승인 2019.12.17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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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산, 고령화의 영향으로 인구구조가 크게 변하면서 15∼64세 경제활동인구가 2022년부터 감소로 전환될 전망이다. (사진=연합뉴스)
15∼64세 경제활동인구가 오는 2028년 2481만6000명까지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김예솔 기자] 경제활동인구가 저출산과 고령화의 영향으로 오는 2022년부터 감소로 전환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고용노동부는 17일 이 같은 전망을 담은 2018∼2028 중장기 인력수급 전망 보고서를 발표했다.

10년 단위 인력수급 전망은 미래 노동시장의 수요·공급을 예측해 국가 인적자원의 효율적 배분에 활용하려는 목적으로 2007년부터 격년으로 내놓고 있다.

우선 고용노동부는 이번 중장기 인력수급 전망에서 인력 공급 제약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다. 15세 이상 인구의 증가 폭이 크게 둔화하고 있고, 15∼64세 인구는 감소 폭이 지속적으로 커지는 추세여서다.

이러한 인구구조 때문에 15∼64세 경제활동인구는 2022년부터 감소로 전환할 것으로 분석됐다. 2018년 15∼64세 경제활동인구는 2551만4000명이었으나, 2028년에는 2481만6000명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이처럼 경제활동인구는 줄어들어도, 경제성장으로 인력 수요가 증가하면서 경제활동참가율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 15∼64세 경제활동참가율은 69.3%였으나, 2028년에는 72.6%까지 높아질 것으로 예측됐다.

여성의 경제활동참가율도 높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고학력화, 고용환경 개선 등으로 지난해 52.9%에서 2028년에는 53.7%로 높아질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남성은 73.7%에서 73.0%로 낮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업종별 취업자는 2028년까지 전문과학기술 서비스업(+15만명), 숙박·음식점업(+13만명), 공공행정·국방 및 사회보장 행정(+13만명), 정보통신업(+12만명) 등의 분야가 증가세를 주도할 것으로 봤다.

세부 직업별 취업자는 돌봄·보건(+14만7천 명), 컴퓨터 시스템·소프트웨어(+5만8천 명) 등이 큰 폭으로 증가하고, 섬유·가죽 기능 종사자(-2만1천 명), 교수 및 강사, 학교 교사(-2만8천 명) 등은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신규 인력은 고졸자(-60만 명), 대졸자(-45만 명)가 초과 수요인 반면, 전문대(+64만 명)는 기술 발전 등으로 중간 숙련 수요가 감소하면서 초과 공급될 것으로 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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